3곳 총 402억원 투입…전지훈련·대회 유치 활성화
100세 건강시대…지역주민 스포츠복지 혜택 확대
100세 건강시대…지역주민 스포츠복지 혜택 확대
[서귀포=좌승훈 기자] 제주 서귀포시가 스포노믹스(sponomics) 관점에서 체육 인프라를 계속 확충하고 있는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지원하는 '2022년 생활SOC(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 복합화 사업'에 안덕면 문화체육복합센터가 최종 선정돼 내년부터 오는 2024년까지 총 사업비 98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남원읍·표선면 문화체육복합센터를 포함해 3곳에서 총 402억원이 투입된다.
스포노믹스는 스포츠(sports)와 경제(economics)의 합성어다. 전국 각 지자체마다 관광·문화 인프라가 접목된 융·복합산업으로서, 전지훈련 팀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안덕면 문화체육복합센터는 안덕면 화순리 마을회 소유 7600㎡ 부지를 서귀포시에 무상으로 기부채납할 것을 협약해 지역주민과 시가 공동 추진하는 사업이다.
또 지난해 선정된 남원읍·표선면 생활SOC 사업인 문화체육복합센터도 지난해 건축설계 공모를 마치고, 오는 2023년 개관을 목표로 건설기술심사를 포함해 공사 착공을 위한 막바지 행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표선면 문화체육복합센터는 표선도서관 옆 7649㎡ 공유지에 160억원(국비 59억원·도비 101억원)을 들여 지하 1층·지상 3층 총면적 4000㎡ 규모로 조성되고 있다. 수영장은 25m 길이 8레인 규모다. 워킹풀과 유아풀장을 둬 남녀노소 누구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도록 했다.
공연장은 294석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지역주민이 주도하는 예술단체의 연습과 공연공간으로 활용된다. 여기에다 헬스장·전시실·다목적실도 갖출 계획이다.
남원읍 문화체육복합센터는 남원생활체육관 남측 부지에 144억원(국비 63억원·도비 81억원)을 들여 지하 1층·지상 3층 총면적 3500㎡ 규모로 조성되고 있다. 이곳에도 25m 길이 7레인 수영장과 유아풀·헬스장·다목적활용실·동아리실이 들어선다.
서귀포시는 센터 준공 후 남원생활체육관과 축구장, 전천후게이트볼장과 연계된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했다.
서귀포시는 이와 함께 지난달 10일 효돈축구공원·시민축구장·중문단지축구장 등 체육시설 유지보수 공모사업에도 선정돼 37억원(체육진흥기금 12억원·도비 15억원)을 확보함에 따라 기존 읍면지역 문화체육복합시설과 함께 전지훈련과 각종 대회 유치에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예란 서귀포시 체육진흥과장은 “생활SOC사업이 마무리되면 생활 인프라을 확충을 통한 읍면동 균형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전지훈련팀 유치와 함께 시민들에게 보다 많은 스포츠복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체육 인프라 확충에 계속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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