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크래프톤 컨소시엄이 이마트 성수동 본사 건물을 품는다. 다른 숏리스트(적격인수후보)인 현대건설-인창개발 컨소시엄이 1조1000억원을 제시하면서 막판까지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성수동 본사 사옥 매각자문사인 CBRE코리아는 이날 미래에셋자산운용-크래프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통보했다.
이마트 성수동 본사는 연면적 9만9000㎡ 규모다. 이마트 본사와 성수점이 입주했다.
이마트는 본사를 매각한 뒤, 재개발이 끝나면 신축 건물 일부에 다시 입점할 예정이다. 매각으로 자금을 확보하고, 점포와 본사는 현 위치를 유지할 계획이다.
이번 이마트 본사 건물 매각은 기존 M&A 소요 자금 충당 성격이라는 것이 IB업계의 시각이다.
이마트는 지난 2월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를 1000억원에 인수했다. 3월엔 네이버와 2500억원 규모의 지분을 맞교환했다. 6월에는 이베이코리아를 3조4400억원에 품었다. 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지분 50% 가운데 17.5%를 4742억5350만원에 사들여 67.5%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가 됐다.
한편, 크래프톤 사옥은 판교 크래프톤 타워와 서초역 옛 펍지 사옥, 대치동 개발스튜디오 등으로 분산돼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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