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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 업종별 희비
현대차·SK이노 등 흑자 전환
해상운수 영업익 523% 증가
호텔·레저 적자폭 크게 줄듯
삼성重 등 조선사 적자 예상
현대차·SK이노 등 흑자 전환
해상운수 영업익 523% 증가
호텔·레저 적자폭 크게 줄듯
삼성重 등 조선사 적자 예상
항공운수 제약 자동차 '맑음', 조선업종 '흐림'. 본격적인 3·4분기 실적 시즌을 앞둔 가운데 업종별 실적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어 '펀더멘탈'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3·4분기 성적표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운수·제약·자동차업종 실적 개선
17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3·4분기 컨센서스 기준 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은 58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4.2% 상승할 예정이다. 다만 지난 1·4분기 상장사 영업이익 118.33% 증가에 비해서는 증가세가 줄었다. 코로나19로 인한 기저효과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소멸된 영향 때문이다.
그러나 업종별로 운수·통신·광물·미디어·자동차 등의 업종은 실적 개선세가 돋보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실적 컨센서스(추정기관 3곳 이상)가 집계된 256개의 상장사 중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연결기준)이 흑자전환한 업종은 항공운수(1612억원), 제약(816억원), 자동차(3조182억원) 등이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13개 기업이 흑자전환했다. 현대차(1조7213억원), SK이노베이션(4528억원), S-Oil(4750억원), 호텔신라(502억원), 에스엠(167억원), 대한항공(2282억원), 강원랜드(287억원), 엘앤에프(108억원), 세아베스틸(731억원), 한미약품(306억원), RFHIC(24억원), 위메이드(236억원), 데브시스터즈(208억원) 등이다.
영업이익 증가폭이 가장 큰 업종은 해상운수다. 1년전에 비해 무려 523%나 급증했다. 이어 금속 및 광물(314.1%), 디스플레이 및 관련부품(213.5%), 미디어(203.5%), 석유 및 가스(191.7%), 용기 및 포장(175.2%), 반도체 및 관련장비(166.9%), 백화점(137.3%), 무역(104%) 등이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의료장비 및 서비스 업종의 레이언스가 지난해 영업익 3억원에서 올해 63억원으로 2132.7% 증가율을 보였다. 코스피 기업 중에는 현대제철이 334억원에서 7328억원으로 2095.5% 증가했다. 이어 제로투세븐(1706.6%), 효성첨단소재(1069.3%), OCI(997.4%), 포스코강판(924.8%), 와이지엔터테인먼트(641.5%), HMM(608.8%), 기아(564.3%), 효성티앤씨(529.9%), 코스맥스엔비티(451.2%), POSCO(366.5%), LX인터내셔널(341.7%), 신세계(311.6%), LG디스플레이(311.1%), KH바텍(305.9%) 순이다.
■호텔 적자폭 축소, 조선 업종 적자전환
호텔 및 레저업종의 경우 적자폭이 크게 줄었다. 지난해 1240억원 영업적자에서 올해 7억원 적자로 큰 폭의 개선을 보였다. 기업별로는 제이콘텐트리, 한국가스공사, 파라다이스, CJ CGV, 제주항공, GKL, SK바이오팜 등이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직격탄을 맞았다가 올해 백신, 치료제 등으로 인해 회복한 종목이다.
김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차별적으로 실적 전망치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는 업종은 호텔레저, 운송, 유틸리티, 철강, H/W 등"이라며 "다만 호텔레저, 유틸리티는 올해와 내년 순이익 전망치가 모두 하향됐음에도 올해 보다 절대 금액이 높은 2022년 실적 전망치 반영 비율 확대 효과로 12개월 선행 순이익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반면 조선 업종은 적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3·4분기 336억원 영업흑자에서 올해 635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중공업도 영업적자가 지난해 3·4분기 134억원에서 올해 58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현대미포조선의 영업이익은 1년전에 비해 43.7%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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