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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대기질 개선에 코로나19가 영향 미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18 12:55

수정 2021.10.18 12:55

울산보건환경원은 2020년도 울산 대기질 평가 보고
작년 미세먼지 감소.. 주의보 발령 1회에 그쳐
오존주의보 발령도 감소..납 농도는 증가
미세먼지 경보가 내려진 울산 도심의 모습 /사진=fnDB
미세먼지 경보가 내려진 울산 도심의 모습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지역 대기질 개선에 코로나19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울산보건환경연구원은 ‘2020년도 울산 대기질 평가보고서(이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분석됐다고 18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울산의 대기질은 지난 2019년에 비해서 이산화황(SO2)은 0.005에서 0.004ppm으로, 이산화질소(NO2)는 0.020에서 0.018ppm으로, 미세먼지(PM-10)는 37에서 30㎍/㎥으로, 그리고 초미세먼지(PM-2.5)는 20에서 17㎍/㎥으로 감소했다.

일산화탄소(CO)는 0.5ppm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다만 오존(O3)은 0.031에서 0.032ppm으로 증가했으나 오존주의보 발령 일수는 7일 17회로 2019년(10일 25회) 대비 감소해 고농도 오존의 발생은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 주의보는 2일 1회 발령되었는데 지난 2019년 대비(13일 8회) 뚜렷이 감소했다. 미세먼지(PM-10)만 발령되었고 초미세먼지(PM-2.5)는 단 하루도 발령되지 않았다.

대기환경기준물질인 납(Pb)의 농도는 0.0407㎍/㎥로 연평균 환경기준(0.5㎍/㎥)의 8.1% 수준으로 2019년(0.0187㎍/㎥)에 비해 다소 증가했다.

산성우의 pH(수소이온지수)는 4.4로 전년(4.6)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같은 지난해 대기질 개선에 대해 연구원은 국외 미세먼지 유입 감소와 코로나19 영향, 양호한 기상여건 및 계절관리제를 비롯한 대기질 개선 정책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울산지역 대기질 개선을 위해 대기오염측정망을 통한 대기질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며 “적정한 측정장비 운영을 통해 양질의 자료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대기질 변화에 대한 조사.연구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
”라고 밝혔다.

연구원은 현재 도시대기측정망 18곳, 도로변대기측정망 2곳, 대기중금속측정망 5곳, 산성우측정망 3곳 등 총 28곳의 측정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측정된 자료는 연중 24시간 에어코리아(Air korea)와 보건환경연구원 누리집을 통해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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