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섭 LG아트센터 대표는 "지난 2년간 전 세계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갑작스러운 영향을 받았고 그 가운데 공연 예술계는 더욱 큰 시련을 맞이했다"며 "이 가운데 LG아트센터도 변곡점에 서 있다. 이제 내년 2월을 끝으로 역삼 시대를 마감하고 마곡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려 한다"고 밝혔다. 심우섭 대표는 "마곡은 잠재력에 비해 문화예술 인프라가 충분치 않은 지역이다. 고민과 우려가 있었지만 그 이면의 기회와 가능성에 초점을 맞췄다"고 이전을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LG아트센터가 이전하는 서울 서남권 지역 은 서울 인구의 약 30%인 317만 명이 거주하고 있지만 문화예술 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으로 인식되어 왔는데 LG아트센터는 역삼동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러한 서남권 지역에서 고급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나겠다는 포부다. 마곡의 LG아트센터는 LG그룹이 마곡지구에 최첨단 연구개발 시설인 LG사이언스파크를 조성하면서 공공기여 시설로 건립이 추진되었으며 서울시 기부채납 조건으로 20년간 운영권을 갖는다.
LG아트센터 이현정 공연사업국장은 "낯선 지역으로 느껴지실 수도 있지만 3개의 지하철 노선이 공연장 주변을 지나고 있어 대중교통 접근성이 높은 편"이라며 "기존의 관객들이 믿고 찾아올 수 있도록 창의성 높고 새로우면서 세계적인 작품들을 준비할 예정이다. 현재 개관 프로그램은 80~90% 준비된 상태인데 다양한 관객들이 LG아트센터를 찾을 수 있도록 축제와 같은 공연들을 준비하겠다.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내년 상반기에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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