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25톤 트럭이 들이받아 다 찌그러졌지만...가족 살린 기적의 볼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21 05:35

수정 2021.10.21 05:35

[파이낸셜뉴스] '볼보 광고 기사인가?' 처음 소식을 듣고 의아했다. 그러나 큰 추돌 사고에 온 가족을 살려낸 건 사실인 듯 하다.

유튜버 하준맘(왼쪽)과 추돌 사고 당시 차량의 뒷 모습. 인스타그램 캡처
유튜버 하준맘(왼쪽)과 추돌 사고 당시 차량의 뒷 모습. 인스타그램 캡처

한 유튜버가 25t(톤) 트럭과 추돌 사고가 났지만 큰 부상 없이 살아났다는 소식을 전했다.

21일 유튜브 등에 따르면 '비글부부'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유뷰터 하준맘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걱정하실까 봐 글을 올린다"며 사고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그녀는 "4일 전 외할머니가 많이 편찮으셔서 가고 있었다.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갑자기 뒤에서 25t 트럭이 저희 차를 세게 박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말 갑자기 벌어진 일이라 그 순간이 기억나지 않는다. 정신을 차려보니 하준이는 겁에 질린 채 벌벌 떨며 울고 있었고 저는 코피를 많이 흘리고 있었다. 겁에 질린 하준이를 카시트에서 뺀 후 밖으로 나왔다"고 했다.

가족의 차량인 볼보 XC90은 25t 트럭과 추돌해 뒷범퍼와 유리가 모두 찌그러진 상황이었다. 해당 차량은 지난해 최동석, 박지윤 가족의 역주행 트럭 사고 이후 안전성이 다시 주목 받은 차량이다.

이 사고로 가족들은 타박상 외에는 큰 부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신 중이었던 유튜버는 급히 응급실을 찾았고 태중 아이가 무사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녀는 "제 차는 폐차해야 할 정도로 큰 사고였다. 갑작스러운 입덧으로 튼튼한 제 차로 바꿔 탄 게 기적이고 평소 5세용 간단한 카시트만 하던 하준이가 그날은 아기짓하며 가장 안전한 카시트를 탄 것도 기적"이라고 했다.


'비글부부'는 하준, 이준 군을 슬하에 뒀으나 지난해 이준 군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최근 임신 소식을 전해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

추돌 사고 직후의 상황. 볼보 트럭이 볼보 XC90를 들이받았다. 인스타그램 캡처
추돌 사고 직후의 상황. 볼보 트럭이 볼보 XC90를 들이받았다. 인스타그램 캡처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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