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수입차 진출 2년만에 쾌거
쉐보레 리얼 뉴 콜로라도가 지난 9월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 1위에 올랐다. 쉐보레가 수입차 시장에 진출한지 2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완성차와 수입차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한국GM의 '투 트랙'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2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9월 수입차 판매(트림 기준) 1위는 758대를 기록한 쉐보레 리얼 뉴 콜로라도였다. 한국GM이 수입해서 국내에 판매하는 픽업트럭인데 쉐보레 차량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GM 관계자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렉서스 등 수입차 시장의 전통적인 강자들을 꺾은 것은 물론, 픽업트럭으로는 역사상 최초로 달성한 1위 기록이라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설명했다.
쉐보레 트래버스 역시 수입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쉐보레 트래버스는 9월 한 달간 255대를 판매하며 포드 익스플로러를 누르고 대형 SUV 시장에서 최다 판매 차종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9월 연료별 베스트셀링카 순위(가솔린)에서도 전체 9위에 올랐다.
한국GM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투 트랙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내수 및 수출 시장을 위한 신모델을 생산해 수익성을 높이는 한편, 해외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차량을 국내에 수입해 경영정상화의 기틀을 다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한국GM은 2019년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가입하기도 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