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교황 만남…방북 논의 전망
[파이낸셜뉴스] G20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유럽 순방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오전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한다.
문 대통령의 교황청 방문은 2018년 10월에 이어 두번째다. 문 대통령은 교황과의 면담에서 한반도 평화에 대한 지속적 관심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지난 25일 기자들과 만나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 주요 국제 현안 등 공동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도 다시금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이 기회에 한반도 평화를 위한 그간 교황의 축복 메시지에 감사하고 교황의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할 계획"이라며 "그간 교황께서는 북한 방문 의사를 수차례 말씀하신 바 있기 때문에 관련 논의도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오후 로마 피우미치노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반니 다르키라피 공사(이탈리아 문화관광부 외교보좌관)와 머피 교황청 국무원 의전장, 교황청 특별영접관 등이 문 대통령을 맞이했다. 문 대통령은 현장에 나온 이들과 인사를 나눈 뒤 준비된 차량에 탑승해 공항을 떠났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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