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과학

우리 연구 성과 세계에 알릴 방안 모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29 10:00

수정 2021.10.29 13:41

임혜숙 장관, 과학기술 석학들과 간담회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9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IBS RNA연구단 회의실에서 과학기술 석학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강상욱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미래인재정책국장, 한민구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 현택환 서울대 교수, 김빛내리 서울대 교수, 이영희 성균관대 교수, 박남규 성균관대 교수.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9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IBS RNA연구단 회의실에서 과학기술 석학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강상욱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미래인재정책국장, 한민구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 현택환 서울대 교수, 김빛내리 서울대 교수, 이영희 성균관대 교수, 박남규 성균관대 교수.


[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의 우수한 연구 성과가 국제무대에서 제대로 평가 받기 위해서는 국제교류 사업들의 일관성 있는 목표와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임혜숙 장관은 29일 우수 과학연구자들과 '과학기술 석학과의 대화'의 자리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국내 연구자들의 우수한 기초연구 성과가 세계에서 적절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체계적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이 자리에는 서울대 김빛내리·현택환 교수, 성균관대 박남규·이영희 교수 등 과학기술계를 대표하는 석학들과 한국과학기술한림원 한민구 원장이 참석했다.

임혜숙 장관은 이 자리에서 "기초연구진흥법 제정 이후 기초과학연구원 설립, 기초연구 예산 확대 등을 통해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이 양적·질적으로 많은 발전을 했다"고 평가했다.
임 장관은 이어 "이제는 우수한 기초과학연구 성과가 글로벌 무대에서 적절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국제공동연구, 연구자간 국제 교류 등을 통해 우수 연구자의 연구 성과를 국제적으로 알리기 위한 적극적 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우수 연구성과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 의견을 같이 하고, 이를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건의했다.

김빛내리 교수는 "기초연구성과의 인지도를 효율적으로 높이기 위해 네이처, 셀 등 저명한 학술지의 편집 사무소를 국내에 유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 이영희 교수는 "현재 기관별로 추진 중인 국제 과학기술 교류사업들을 점검해 일관성 있는 목표 및 방향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박남규 교수는 "미국화학회 등 국제적으로 저명한 학회에 국내 과학자의 초청 발표를 확대해 우수 연구 성과를 공유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 현택환 교수는 "기초과학연구원의 지속적 지원을 통한 연구환경 조성과 더불어 많은 국제 학술행사 중 중요한 행사를 선정해 국내 과학자들을 집중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 한민구 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국내과학자들의 업적을 널리 알리는 것도 우리 한림원의 주요 설립 목적 중 하나"라며 "정부와 함께 한림원도 국제무대에서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