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재난지원금, '포팔리즘'에 불과"
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권과 이재명 후보는 ‘정권’ 재창출에 올인 하느라, ‘국정’ 돌보기에는 아무 관심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참여연대가 내년 예산안을 분석한 결과, 정부는 내년 공공의료 예산 35%를 삭감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코로나19 대응의 핵심인 공공병원 확충을 위한 예산은 아예 잡히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건의료 분야는 올해 5조969억 원에서 내년도 4조2963억 원으로 15.7% 삭감됐다"면서 "감염병 대응한다면서 공공의료 예산을 줄인다는 문재인 정부의 모순을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다. 탈원전 하면서 원전수출 한다는 것과 닮은꼴로 이러한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안 대표는 "한술 더 뜨는 것이 이미 대통령이 된 듯 자신의 입으로 ‘이재명 정부’를 선언한 이재명 후보"라며 "다양한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획일적인 기준은 더 많은 국민을 소외시키고, 더 심한 사회갈등을 만들어낸다는 뜻 아니겠나. 무차별적인 전 국민 재난지원금이 겉으로는 평등을 추구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않으며 심지어 불평등한 결과를 초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의 전 국민 재난지원금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국가 예산으로 표를 사겠다는 ‘표퓰리즘’, 아니 ‘표팔리즘’에 불과하다"며 "내년 대선 직전까지는 돈 풀어서 온갖 생색은 다 내고, 대선이 끝나 ‘이재명 정부’가 탄생한다면 그것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과 관련한 일에는 안면을 몰수하겠다는 ‘조커 정부’일 뿐"이라고 맹폭했다.
그는 "감염병 대응 공공의료 예산은 대폭 확충되어야 한다"며 "재난지원금은 가장 큰 피해를 본 소상공·자영업자 및 취약계층에게 선택적으로 집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재명 포퓰리즘’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다. 저 안철수가 반드시 해내겠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