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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93만회분 폐기…대부분 '유통기한경과' 때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08 11:28

수정 2021.11.08 11:28

코로나 백신 93만회분 폐기…대부분 '유통기한경과' 때문


[파이낸셜뉴스] 국내 도입된 코로나19 백신 중 93만회분이었고 이들 대부분은 유통기한이 경과가 이유였다.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으로 부터 받은 '코로나 백신 접종 이후 국내 백신 폐기현황 및 국내 도입된 아직 사용되지 않은 백신 유효기간'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접종이 시작 후 최근까지 백신 폐기량은 총 93만 8630회분이었다.

이중 '유통기한경과'가 91만 3817회분(97.4%)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백신온도일탈(2만 1260회분, 2.3%)', '백신용기파손(2290회분, 0.2%)', '접종과정오류(657회분, 0.1%)', '사용가능시간경과(606회분, 0.1%)' 순이었다.

또한 아직 접종되지 않은 백신의 유효기간을 확인한 결과, 코백스 퍼실리티에서 제공받은 56만 5380회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개별 구매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6만 8790회분, 얀센 백신 4만2195회분 등 총 77만6365회분이 올해 12월 연말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것이 확인됐다.

신현영 의원은 "정부는 국내 우선 접종 후 남은 백신에 대한 활용 계획을 빠르게 정립할 필요가 있다"며 "감염병 시대 글로벌 연대 협력의 리더쉽을 발휘할 수 있도록 백신 외교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또, "북한을 포함한 해외 국가에 대한 백신 공여를 통해 '한반도 감염병 연대'를 수립하는 것도 검토해 볼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정부는 글로벌 백신 허브 구축에 한발 더 가까워 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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