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요소수 대란, 위기 앞에 여야가 따로 없다"는 글을 올려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요소수 대란이 심각하다. 정부는 긴급히 호주에서 요소수 2만 리터를 들여왔다고 발표했습니다만, 2만 리터는 실제로 20톤에 불과하다. 16톤급 탱크로 트럭 한 대 분량인 셈"이라고 했다.
이어 "정부에 따르면 현재 차량용 요소수가 하루에 600톤, 월간으로는 2만 톤 정도가 필요하다고 한다"며 "20 톤이라면 턱없이 부족한 양"이라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이대로라면 얼마 지나지 않아 물류대란이 일어나는 것은 물론 민생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며 "소방 등 국민 안전 영역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그는 "이런 와중에 소방서에 몰래 요소수를 기부하는 국민들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우리 국민은 정말 위대하다.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위기가 닥쳤을 때, 나라 먼저 걱정 하고 스스로 행동하는 국민들을 위해서라도 우리 정부는 필사의 노력을 해야한다"며 "위기 앞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정부에 책임을 묻거나 비판하는 일은 뒤로 미루겠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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