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했던 제주도 돈가스집 ‘연돈’ 사장 김응서씨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함께 설립한 프랜차이즈 ‘연돈볼카츠’를 두고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제기된 것에 대해 한돈 농가를 돕기 위한 취지라고 해명했다.
11일 요식업계에 따르면 김씨는 전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연돈볼카츠는 한돈농가(한돈 자조금 관리위원회) 요청을 받아 한돈의 비선호 부위 소비 증대를 위해 백종원 대표님과 함께 개발한 메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연돈볼카츠 분당 서현점 오픈 소식을 전하면서 “제가 힘을 보탤 기회가 생겨 정말 신나고 보람차게 일하고 있다”며 “좋은 취지로 만든 메뉴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가장 많이 질문 주신 볼카츠는 연돈의 수제돈까스와는 다른 메뉴”라며 “볼카츠는 한돈을 다져서 먹기 좋은 사이즈로 동그랗게 튀겨낸 메뉴로, 부드럽고 육즙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백 대표도 지난달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백종원의 요리비책’에서 “제가 모델인 한돈자조금협회에서 도움 요청이 있었다”면서 “프랜차이즈 사업에서 반갑지는 않지만 멀리 바라볼 때는 연돈 볼카츠 매장들이 잘된다면 뒷다리살을 이용해서 볼카츠 만드는 브랜드가 많이 생기고 농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백종원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서 주목받은 식당을 자신의 사업에 이용하는 것이 아니냐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인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도 백 대표를 비판하는 의견이 쏟아졌다.
현재 연돈볼카츠는 현재 제주사수점, 강남CGV점, 제주성산일출봉점, 분당 서현점까지 총 4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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