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독일법인 스마트폰 구매고객 1000명에 무료증정
해외 언론 "삼성의 무료 이벤트, 애플 저격한 것" 해석도
[파이낸셜뉴스]
해외 언론 "삼성의 무료 이벤트, 애플 저격한 것" 해석도
애플의 광택용 천이 '가격'으로 국내외서 화제가 된 가운데 삼성전자가 독일에서 스마트폰 구매자에게 '공짜'로 제공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일부 언론에서는 삼성전자가 애플을 저격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11일 IT전문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삼성전자 독일법인은 현지 삼성 맴버스 앱을 통해 광택용천 1000개를 무료로 제공했다. 갤럭시 A52s 갤럭시 S21, 갤럭시Z폴드 3를 포함한 모든 스마트폰 사용자가 대상이다.
앞서 애플은 지난 10월 신제품 발표와 함께 핸드폰 태블릿 등 고급 디스플레이를 닦는 용도의 광택용 천을 2만5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광택용 천은 원래 애플 프로 디스플레이(Pro Display) XDR 등을 구매할 때 같이 제공되던 사은품으로, 애플은 고객이 분실할 경우 고객센터에서 무료로 제공해줬다.
하지만 최근 광택용 천을 모든 사람이 구입할 수 있는 액세서리로 분류해 판매를 시작했다. 나노 텍스처 글래스가 탑재된 기기뿐 아니라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 모든 애플의 디스플레이를 안전하게 닦아준다며 홈페이지에 안내하고 있다.
나이투파이브맥 등 현지 언론에선 삼성전자의 광택용 천 무료 나눔 이벤트가 애플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했다. 이번 이벤트가 고가 논란을 불러온 애플의 19달러 광택용천이 나온뒤 진행됐기 때문이다.
애플의 광택용천은 고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사용기까지 등장하며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한국 공식 애플 스토어의 경우 광택용 천을 구매하면 배송까지 8~10주를 기다려야 한다. 지금 광택용천을 주문하면 내년에나 받을 수 있는 셈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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