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후원 세계적 과학자 485명, 한자리서 성과 공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21 11:55

수정 2021.11.21 14:49

오는 22~26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2021 애뉴얼 포럼'에 참석하는 서울대 김지훈 교수, 고려대 안지훈 교수, 포스텍 이장식 교수 카이스트 황성주 교수, 서울대 박정원 교수(왼쪽부터 ).
오는 22~26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2021 애뉴얼 포럼'에 참석하는 서울대 김지훈 교수, 고려대 안지훈 교수, 포스텍 이장식 교수 카이스트 황성주 교수, 서울대 박정원 교수(왼쪽부터 ).
삼성이 후원하는 국내 연구인력 485명이 모여 성과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과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는 '2021 애뉴얼 포럼'을 22~26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을 통해 연구지원을 받고 있는 국내 대표 연구진 485명이 모여 연구 현황 및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집단지성을 통해 문제 해결 방법 등을 모색하는 자리다. 실제로 이 포럼을 통해 과학적 성과를 거둔 사례도 있다.

서울대 이동환 교수는 이론화학계의 전문가인 경북대 화학부 최철호 교수와 지난 2019년 애뉴얼 포럼에서 알게 된 후 공동연구를 진행해 아주 작은 분자가 긴 파장에서 빛을 낼 수 있는 메커니즘을 이론적으로 규명하는데 성공하는 성과를 거둔바 있다.


이번 '애뉴얼 포럼'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과학기술 연구진 485명이 참석해 총 69개 과제에 대한 연구 교류를 진행한다.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김지훈 교수는 은하 내의 구성요소간 상호 작용을 다중스케일 계산으로 모형화하고, 이를 통해 초거대 블랙홀들이 어떻게 빠르게 성장했는지 규명하기 위한 연구 내용을 소개한다. 생명과학 분야 발표자인 고려대 생명과학부 안지훈 교수는 물의 개화 유도 호르몬인 '플로리겐'이 온도 변화에 따라 어떻게 행동하고 이동하는지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반도체 분야 발표자인 포스텍 신소재공학과 이장식 교수는 'V낸드'에서 사용되고 있는 유전체와 채널층 소재를 차세대 소재로 대체할 수 있는 저온 공정기술을 소개하고, 컴퓨터비전 분야 발표자인 카이스트 AI대학원 황성주 교수는 '인간 학습에 기반한 대규모 시각 인식 시스템' 연구 결과를 소개한다.

지난해 3월에 이어 올해 1월에도 '사이언스'지에 연구논문을 게재한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박정원 교수는 '다차원 실시간 액체 전자현미경을 통한 재료 유전학' 연구과제에 대해 발표한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지는 과학 기술 육성을 목표로 2013년부터 1조5000억원을 출연해 시행하고 있는 연구 지원 공익 사업이다.

지금까지 총 706건의 연구과제에 9237억원의 연구비가 지원됐고, 지원을 받은 연구진은 1만3800명에 달한다.
현재까지 국제학술지에 2550건의 논문이 게재됐으며, 특히 사이언스(10건), 네이처(7건), 셀(1건) 등 최상위 국제학술지에 소개된 논문도 420건에 이른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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