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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거래소에서 부여한 신라젠의 경영 개선 기간은 이날 종료된다.
앞서 신라젠은 지난해 5월 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로 거래 정지와 함께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바 있다. 이후 지난해 11월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이하 기심위)가 1년 간 개선기간을 부여했으며, 개선기간은 오는 30일 끝난다.
신라젠은 개선기간 종료 이후 15영업일 이내에 한국거래소에 개선계획 이행내역서, 개선계획 이행결과에 대한 전문가의 확인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신라젠은 관련 자료에 대한 준비를 모두 마친 뒤 서류 제출 시기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선계획 이행내역서 등의 접수가 마무리 된 이후 한국거래소는 20영업일 이내에 기심위를 열고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기심위 판단에 따라 거래재개 혹은 개선기간 연장,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되는 구조다.
신라젠의 거래재개 여부에서 핵심 쟁점은 '미래 사업성'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신라젠은 기술특례상장기업으로 내년 상장 6년 차가 되는데, 코스닥 시장 규정 상 내년부터 3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내야 관리종목 지정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신라젠은 지난 10월 부사장(전략기획부문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한 바 있다. 신임 장동택 대표는 서강대 경제학과 졸업 후 성균관대학교 MBA를 거쳤다. SK텔레콤과 SK E&S 등에서 재무기획, 글로벌 신규 사업 개발, M&A 등을 담당했다. 비에스렌탈 경영지원부문장(CFO)을 거쳐 지난 7월 신라젠에 합류했다. 신라젠에선 전략기획부문을 맡았다.
경영쇄신뿐만아니라 재무건정성도 좋아졌다. 엠투엔은 지난 6월 신라젠의 6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신라젠을 인수했다. 그 다음달 신라젠은 엠투엔과 추가 운영자금 400억 원 투입을 결의하며 재무건전성도 강화됐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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