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2017년 300만TEU 이후 5년 연속 달성
올해는 전년 대비 8일 단축
올해는 전년 대비 8일 단축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5년 연속 300만TEU를 돌파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을 가집계한 결과 지난달 24일 300만TEU를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300만TEU 돌파일이 12월 2일이었던 것과 비교했을 때 8일 단축된 날짜이다.
이로써 인천항은 2017년 12월 27일 처음으로 300만TEU 시대를 연 이후 5년 연속 300만TEU 이상을 처리하는 항만이 됐다.
올해 인천항에서는 국제카페리 물동량 증가세가 두드러졌으며 10월 말 누계 기준으로 39만8515TEU를 처리해 지난해보다 6만2628TEU(18.6%)가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개장한 국제여객터미널의 통합운영 효율화와 국제카페리의 우수한 운항 정시성 등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천항만공사는 올해 1분기 중국의 폭발적인 수출입 경기호조와 더불어 높은 물동량 증가세를 보였으나 2분기 이후 글로벌 공급망 교란 및 중국 주요항만 정체, 코로나19 장기화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다.
악조건 상황 속에서도 인천항은 물동량 유치를 위한 비대면 마케팅 활동, 항만물류의 애로사항 해결, 신규 항로의 추가 개설 등의 노력으로 기록을 단축할 수 있었다.
특히 올해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증가한 주요 원인으로 상반기 인천항 2대 교역국인 중국, 베트남 물동량 증가율이 각각 9.3%, 14.4%로 급증한 것과 신규항로 6개 유치로 개항 이래 최다 정기항로 운영(66개)을 통한 서비스의 다양화, 운항 빈도수 증가 등을 꼽고 있다.
또 3·4분기 들어 세계적인 물류 적체 상황에 인천항 역시 정시성 감소와 선복 부족현상을 피할 수 없었으나 항만공사는 이탈 가능성이 높은 항로를 선별·집중 관리함으로써 서비스 이탈을 최소화했다.
아울러 전년 대비 항차당 15% 증가한 미주항로 물량과 비대면 소비문화의 확산에 따른 전자상거래 시장의 급격한 성장 및 이에 따른 소비 증가가 맞물려 인천항 물동량 증가를 견인했다.
항만공사는 올 연말까지 현재 물동량 추세가 유지된다면 전년 실적인 327만2000TEU보다 증가한 332만TEU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2021 Lloyd’s List’ 기준 50위권에 해당하는 물동량으로 국내 2위 컨테이너 항만으로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길 인천항만공사 운영부문 부사장은 “앞으로 원양항로 유치와 항로 다변화, 고객 편의를 위한 물류환경 개선 사업으로 수출입기업의 마일스톤(이정표)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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