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프라스틱
플라스틱·철제 제품·산업용기 등
2만가지 제품 매일 각지로 배송
플라스틱·철제 제품·산업용기 등
2만가지 제품 매일 각지로 배송
겨울 김장철에 필수적인 크고 작은 플라스틱 바구니·소쿠리와 사각형 밀폐 김치통, 반찬 보관 그릇에서 물병, 도마, 수저세트, 등산용 보온도시락, 야외용 탁자·의자, 핸드카, 음식물 분리수거통, 후라이팬, 주물솥까지 말그대로 없는 것이 없을 정도로 필요로 하는 생활용품을 모두 갖추고 있다.
판매 비중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산업용 플라스틱 취급제품으로는 제조나 생산공장에서 많이 사용하는 부품을 담는 박스나 상자 종류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김 대표는 5일 "'삼화프라스틱하면 바로 신용'이라고 통할 만큼 지금까지 생산공장에 줄 돈이 없을 정도로 가져온 물품대금을 한번도 미뤄본 적이 없다"면서 국내 독보적인 생활용품 도매업체로 자리잡기까지의 숨은 비결을 들려줬다.
이 회사는 부산지역 구·군에 있는 생활용품 취급 전문점이나 공사장에 대량으로 납품하는 사업자와 청소용품, 주방용품을 유통하는 소상공인 등에게 공급하는 것은 물론 영남권 전역과 제주도까지 탄탄한 거래선을 두고 매일매일 주문받은 물건을 트럭으로 실어내기에 여념이 없다.
경북 문경이 고향인 김 대표는 부산으로 진출한 뒤 지난 1972년 4월 28일 당시 가정에서 많이 찾았던 미싱 실에서 뜨개질용 수예실까지 취급하는 첫 사업을 범일동에서 시작했다. 이후 고속도로 교통망과 바로 연결되는 지금의 감전동 새벽시장 부근으로 자리를 옮겨 시대 변화에 따라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한 플라스틱 등 생활용품과 산업용기 도매로 눈을 돌리게 됐다는 것이다.
김 대표가 가정용 실을 취급하다가 플라스틱 생활용품 유통사업에 뛰어들면서 약 2년 동안 이 분야를 배우는 수습기간도 가졌다고 했다.
김 대표는 특유의 성실함과 신용을 토대로 생활용품 도매업을 키워가면서 회사가 위치한 감전동 새벽시장 일대 주변 사업장 부지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장성한 아들까지 일찌감치 사업에 참여시켜 '2세 경영'에도 대비하고 있다.
김 대표는 "사업을 시작해 50년 가까이 한우물을 파다 보니 엄청난 가짓수에 달하는 상품을 취급하고 있는데도 감각적으로 한눈에 모든 것이 파악할 수 있는 이 분야 '달인'이 돼 가고 있다"면서 "상품을 취급하는 직원들도 오랫동안 함께 일을 해 재고 파악 등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정도"라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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