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재택치료자 93% 건강하게 복귀… 치료중 가족감염은 1% [코로나 거센 확산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07 17:46

수정 2021.12.07 17:46

하나이비인후과 치료센터 한달
총 298명중 278명 일상으로
7일 서울시학부모연합 소속 학부모들이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의 정문 앞 나무에 백신패스 반대 등을 주장하는 문구를 담은 피켓을 매달고 있다. 이후 학부모들은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백신패스 철회 촉구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서동일 기자
7일 서울시학부모연합 소속 학부모들이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의 정문 앞 나무에 백신패스 반대 등을 주장하는 문구를 담은 피켓을 매달고 있다. 이후 학부모들은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백신패스 철회 촉구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서동일 기자
재택치료 확진자 10명 중 9명은 치료 후 건강하게 일상으로 복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택치료 기간 중 함께 거주한 다른 가족의 감염은 일부 확인됐지만 재택치료 전에 이미 감염된 동반확진 사례가 대다수였다. 코로나19 확진자의 재택치료는 이달부터 의무화됐다.

7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지난 11월 한달간 하나이비인후과 병원에서 코로나환자 재택치료센터를 운영한 결과 한달간 누적 치료 환자 298명 중 278명인 93.3%가 치료를 마치고 일상에 복귀했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은 지난달부터 재택치료 강남구 협력병원으로 운영 중이다.
수도권 중심으로 운영되던 재택치료는 현재 전국으로 확대됐고 12월부터는 확진자는 우선적으로 재택치료를 하도록 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1만6824명이 재택치료 중이다. 지난 한달간 재택치료 환자를 관리한 결과 대다수가 일상으로 복귀한 가운데 6.7%인 20명은 코로나19 전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중 17명은 인후통, 기침, 발열 등 증상이 3일간 호전되지 않아 모니터링 매뉴얼에 따라 병원으로 옮겨진 것이다. 또 1명은 모자가 재택치료를 받던 중 아들의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병원으로 옮겨지면서 어머니가 자진해서 함께 옮겨진 겨우다. 나머지 2건은 증세와 무관하게 본인 희망에 따라 병원으로 옮겨졌다.

재택치료 기간 중 함께 거주하던 다른 가족이 확진된 경우는 전체 환자의 5.4%인 16명이었다. 이 가운데 가족이 같은 날에 동반 확진을 받았거나 재택치료가 시작된 뒤 3일 내에 가족 추가 확진자가 나온 경우가 13명이었다.
이 경우는 재택치료 시작 이전부터 온 가족이 감염된 상태였다고 병원측은 판단했다. 재택치료가 시작된 뒤 3일 이상이 지나 추가 가족 확진자가 나온 사례는 전체 재택치료 환자의 1%인 3명이었으며 이들이 재택치료를 받던 가족 구성원으로부터 감염됐는지는 알 수 없다.


이상덕 하나이비인후과병원 병원장은 "재택치료를 받던 확진자가 감염원이 돼 가족 내 추가 확진자가 나오는 경우는 미미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그럼에도 재택치료 가정 내 감염을 막기 위해 확진자가 거주하는 공간을 나머지 가족과 철저하게 분리하고, 집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며, 자주 환기하는 등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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