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종목▶
[파이낸셜뉴스] 종합 디지털 마케팅 그룹 FSN이 퀀트 알고리즘 기반 핀테크 전문기업 웨이브릿지와 ‘디지털 자산 투자 상품 개발’을 목적으로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FSN과 MOU를 체결한 웨이브릿지는 이태용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 영입 이후 가상자산 지수 ‘웨이브릿지 인덱스(Wavebridge Index)’를 개발했다. 퀀트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산출된 데이터는 현재 국내외 시장에서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블룸버그의 온라인 증권 거래 소프트웨어 ‘블룸버그 터미널(Bloomberg Terminal)’에 한국 최초로 공급되는 등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FSN은 이번 MOU 체결을 기점으로 디지털 자산 인덱스 펀드, 디지털 자산 상장지수펀드(ETF)와 같은 다양한 디지털 자산 투자 상품의 공동 개발 및 운영을 위해 웨이브릿지가 개발한 가상자산 지수와 기존 제도권 금융 시장에서 널리 사용되는 각종 투자 알고리즘을 블록체인 사업 부문에 다양하게 접목시킬 계획이다. 회사 측은 특히, 금융기관의 디지털 자산 투자가 적극적인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의 공동 개척에도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FSN은 향후 블록체인 사업 부문 중 탈중앙화거래소(DEX) ‘디피닉스’가 준비 중인 다양한 서비스 개발 과정에서 웨이브릿지의 가상자산 지수가 사용자들의 신뢰성을 높이는 척도로 제시되는 등 폭넓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석 FSN 각자대표는 “최근 태국에서는 태국 최대 은행이 암호화폐 거래소를 인수하는 등 제도권 금융기관의 블록체인 및 디파이 영역 확장이 빠르게 전개되고 있는 만큼, 금융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이 혁신을 이뤄내는 웨이브릿지와 우수한 블록체인 기술력과 조직을 갖춘 FSN의 협력은 다양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MOU를 통해 전통 금융 기법을 활용한 다양한 디지털 자산 투자 상품들을 출시하고, 나아가 아시아 최고 종합 디지털 자산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오종욱 웨이브릿지 대표는 "우수한 퀀트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웨이브릿지와 아시아 디파이(DeFi)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FSN 블록체인 사업 부문은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미국, 유럽, 싱가포르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웨이브릿지의 퀀트 및 금융 역량을 집중해 좋은 상품들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FSN은 지난 달 자사가 보유한 암호화폐 식스(SIX)를 토대로 선보인 첫 번째 대체불가능토큰(NFT) 프로젝트 ‘티아라 컴백 기념 NFT’를 출시하는 등 블록체인 사업 부문에서 성과를 선보여 오고 있다. 특히, 개인 간 암호화폐 거래를 중개하는 P2P형 탈중앙화거래소 플랫폼 ‘디피닉스’는 클레이튼이 공식 인정한 두번째 디파이 프로젝트로 업계 내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지난 6월 클레이튼 기반 서비스에 돌입한 디피닉스는 2주 만에 총 예치금(TVL) 891억원을 달성했고, 최근엔 국내 최초로 전통 금융 기법인 리밸런싱 전략을 디지털 자산에 접목한 리밸런싱팜, 장기스테이킹 등을 출시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