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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청년선대위 "尹 '장애우' 실언에 안내견 쓰다듬기, 공부는 했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14 12:06

수정 2021.12.14 12:06

尹 '장애우' 실언에 안내견 조이 쓰다듬기
與 청년선대위 "진지함은커녕 공부 없었단 반증"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중앙선대위 장애인복지지원본부가 개최한 전국 릴레이정책투어 '장문현답(장애인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 출정식에서 김예지 의원의 안내견 조이를 쓰다듬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중앙선대위 장애인복지지원본부가 개최한 전국 릴레이정책투어 '장문현답(장애인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 출정식에서 김예지 의원의 안내견 조이를 쓰다듬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다이너마이트 청년선대위 2차 인선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2.12/뉴스1.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다이너마이트 청년선대위 2차 인선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2.12/뉴스1.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청년 선거대책위원회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장애인 인식 부족을 14일 강력 규탄했다.

홍서윤 민주당 청년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후보의 '장애우' 표현, 안내견 쓰다듬기를 비판했다.

윤 후보는 지난 13일 국민의힘 선대위 장애인본부 출정식에서 '장애우'라는 표현을 쓰고, 시각장애인 김예지 의원의 안내견 조이를 쓰다듬었다.

이에 대해 홍 대변인은 "'정상인' 발언으로 뭇매를 맞은 지 일주일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윤석열 후보의 이 같은 실언과 행동은 대선 후보로서 윤 후보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 부족을 여실히 드러낸다"면서 "진지함은커녕, 성찰이나 공부가 전혀 없었다는 반증"이라고 지적했다.

홍 대변인은 "'장애우'는 장애인 당사자의 주체성을 삭제하고 비주체적인 대상으로 인식하게 하기 때문에, 사용을 지양하는 용어"라고 짚었다.


안내견을 쓰다듬는 행동에 대해서는 "안내견과 시각장애인을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홍 대변인은 "모든 공직자는 1년에 한 번 장애인 인식 개선 법정 의무교육을 받게 돼 있다.
윤 후보가 공직 경력을 그토록 자랑하지만 정작 중요한 교육은 이뤄지지 않은 모양"이라며 "제대로 이수했다면 모를 수 없는 내용"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마지막으로 홍 대변인은 윤 후보를 향해 "대선 캠페인이 얼마나 무겁고 중요한 일인지 다시 한 번 곱씹기를 바란다"며 "시각장애인 차량 탑승을 안내한다며 카메라에 담을 모습을 연출하고 이동이 어려운 장애인을 국회로 모아 장애인 이동권 정책을 잠깐 언급하는 것으로 턱없다.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부터 받기 바란다"고 일갈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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