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장애우' 실언에 안내견 조이 쓰다듬기
與 청년선대위 "진지함은커녕 공부 없었단 반증"
與 청년선대위 "진지함은커녕 공부 없었단 반증"
홍서윤 민주당 청년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후보의 '장애우' 표현, 안내견 쓰다듬기를 비판했다.
윤 후보는 지난 13일 국민의힘 선대위 장애인본부 출정식에서 '장애우'라는 표현을 쓰고, 시각장애인 김예지 의원의 안내견 조이를 쓰다듬었다.
이에 대해 홍 대변인은 "'정상인' 발언으로 뭇매를 맞은 지 일주일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윤석열 후보의 이 같은 실언과 행동은 대선 후보로서 윤 후보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 부족을 여실히 드러낸다"면서 "진지함은커녕, 성찰이나 공부가 전혀 없었다는 반증"이라고 지적했다.
홍 대변인은 "'장애우'는 장애인 당사자의 주체성을 삭제하고 비주체적인 대상으로 인식하게 하기 때문에, 사용을 지양하는 용어"라고 짚었다.
안내견을 쓰다듬는 행동에 대해서는 "안내견과 시각장애인을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홍 대변인은 "모든 공직자는 1년에 한 번 장애인 인식 개선 법정 의무교육을 받게 돼 있다. 윤 후보가 공직 경력을 그토록 자랑하지만 정작 중요한 교육은 이뤄지지 않은 모양"이라며 "제대로 이수했다면 모를 수 없는 내용"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마지막으로 홍 대변인은 윤 후보를 향해 "대선 캠페인이 얼마나 무겁고 중요한 일인지 다시 한 번 곱씹기를 바란다"며 "시각장애인 차량 탑승을 안내한다며 카메라에 담을 모습을 연출하고 이동이 어려운 장애인을 국회로 모아 장애인 이동권 정책을 잠깐 언급하는 것으로 턱없다.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부터 받기 바란다"고 일갈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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