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 1000명 이상, 학급당 평균 학생 수 30명 이상 학교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교육청이 거리두기 재강화에 따라 학교 밀집도를 조정한다.
경북교육청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방역 대응 강화 조치에 따라 오는 20일부터 전교생 1000명 이상 학교, 학급당 평균 학생 수 30명 이상 학교의 밀집도를 3분의 2 수준으로 조정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초등학교는 6분의 5, 중·고등학교는 3분의 2로 밀집도를 다시 제한하고, 유치원, 특수학교(급), 소규모·농산어촌 학교는 특수성을 고려해 정상 운영이 가능하며, 돌봄도 정상 운영한다.
또 모든 학교는 지역 감염 상황 및 잔여 학사일정 등을 고려해 학교 구성원 의견 수렴을 거쳐 학교 밀집도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다만 내실 있는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전면 원격수업 실시는 지양한다.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완화됐던 교육활동 관련 지침 역시 다시 강화해 모둠활동·이동수업 등을 자제하도록 권장했다.
졸업식을 포함한 각종 행사는 원격 운영키로 하고, 필요 시 기본 방역 조치를 준수하며 학급 단위 이하 최소 규모로 운영한다.
예정된 기말고사는 학년별 고사 시간을 분리, 운영하는 것을 권장하고, 원격수업 시 실시간 쌍방향 수업 등 내실 있는 수업이 진행되도록 한다.
권영근 교육국장은 "거리두기 재강화 조치가 발표되어 학교 밀집도 조정은 있지만 학기말 학사 운영이 내실화될 수 있도록 방역 및 학생 관리에 주력하겠다"면서 "학기말 학사 운영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종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