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층 건물의 4층 정신과 병원서 화재
신고 후 25분만에 진화했으나
27명 심폐정지로 발견...19명 이송 후 사망 확인
2019년 교토 애니메이션 방화 사건 악몽 떠올려
신고 후 25분만에 진화했으나
27명 심폐정지로 발견...19명 이송 후 사망 확인
2019년 교토 애니메이션 방화 사건 악몽 떠올려
NHK등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한 곳은 오사카 기타구 번화가에 있는 8층짜리 건물의 4층 정신과 병원이다.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빌딩 4층이 불타고 있다"는 신고가 현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소방차 75대가 출동해 신고 접수 후 약 25분만인 오전 10시 46분께 불길을 잡았으나, 부상자를 포함한 28명 가운데 27명이 심폐정지로 발견됐다. 이 가운데 병원 이송 후 오후 4시35분 현재 19명의 사망이 확인됐으며,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일본 사회는 36명의 목숨을 앗아간 2019년 7월 교토 애니메이션 방화 사건을 떠올리며, 충격에 휩싸였다.
일본 경찰은 "60세 정도로 보이는 남성이 가진 종이 봉투에서 흘러나온 액체 부근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자 증언에 따라 방화 가능성을 높게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건물은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1975년 지어졌으며, 화재 지점인 4층 병원은 2015년 10월 문을 열었다. 원장은 20년간 정신과 의사로 활동하면서 자동체 기업에서 산업의도 겸해 왔다. 건물에는 의류점, 영어학원, 피부 미용실 등이 입주해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