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고양문화재단은 2021 아람누리 오페라 콘서트 시리즈 네 번째 무대로 <라보엠>을 25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문화뱅크와 공동 기획으로 진행되며, 오페라를 콘서트 형식으로 즐기는 ‘오페라 콘체르탄테’로 제작됐다. 피아노 반주로 공연은 진행되나 무대 배경막과 주요 대-소도구 등으로 관객에게 정통 오페라 본래 감동을 전달한다.
푸치니 대표작 <라보엠>은 프랑스 작가 앙리 뮈르제 소설을 토대로 한 오페라다. 1막 성탄절 전야에 친구들을 카페 모무스로 보내고 혼자 남은 시인 로돌포와 그 앞에 등장한 미미는 세 곡의 아리아를 연거푸 쏟아낸다. 촛불을 빌리러 온 미미의 손에 자신의 손이 닿은 뒤 로돌포가 부르는 ‘그대의 찬 손’과 이에 화답하는 미미의 ‘내 이름은 미미’ 그리고 로돌포의 ‘오, 사랑스런 아가씨’가 그것이다.
2막 무제타가 카페 모무스에서 옛 애인인 화가 마르첼로 앞에서 부르는 ‘무제타의 왈츠’와 4막에서 죽어가는 미미를 살리기 위해 외투를 내어놓은 철학자 콜리네가 부르는 ‘외투의 노래’도 <라 보엠>의 대표 아리아다. 푸치니는 이 작품을 기점으로 <토스카>, <나비부인>, <서부의 아가씨>, <라 론디네>, <일 트리티코>, <투란도트>와 같은 대작 오페라를 연이어 작곡했다.
이번 공연 역시 오페라 전문 스토리텔러 이의주 연출로, 미미 역은 소프라노 김신혜, 로돌포 역에 테너 진성원, 마르첼로 역에 바리톤 김원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가 출연한다. 올해 시리즈는 매회 오페라 팬의 사랑을 받는 대표 아리아를 국내 유명 성악가와 제작진이 완성도 높은 무대로 선보이며 관객의 큰 호응을 받았다. 내년에도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로시니 <세비야의 이발사>,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 모차르트 <마술피리> 등 오페라 콘서트 공연은 계속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공연 티켓은 1층석 4만원, 2층석 3만원이며, ‘ASGY오페라마니아’ 등 패키지 할인 등 관객을 위한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세부 공연정보는 고양문화재단 누리집(artgy.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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