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는 22일 울산 중구 교동 성남배수지 내에서 울산상수도사업본부 중부사업소 신축 준공식을 개최했다.
앞서 중부사업소는 중구 우정동에 위치해 있었다. 지난 1935년 울산 최초로 우정정수장이 세워졌던 곳이다. 우정정수장은 당시 태화강 물을 취수해 정수한 후 울산읍 인구의 50%에 해당하는 주민에게 수돗물을 공급하며 근대 울산 상수도 개척의 역사적 의미를 지닌 곳이다.
지난 1987년 울주군 청량읍의 회야정수장이 신축되면서 우정정수장은 가동이 중지되고 2005년 우정정수장 자리에서 중부사업소가 들어서 지금까지 중구지역의 상수도 행정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하지만 시설 노후화는 물론 협소한 도로와 주차공간 부족으로 인한 이용의 불편이 발생하는 등 청사 신축이전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신축된 중부사업소는 혁신도시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상 3층, 연면적 881㎡ 규모로 사업비 35억 원이 투입됐다.
울산시는 이번 중부사업소 준공으로 중구 지역주민에게 더 나은 상수도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신청사 이전 준공을 통해 중부사업소는 울산의 종가인 중구 일원의 맑은물 공급의 전초기지로 상수도 복지 실현의 손과 발이 되는 공간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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