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술연구원 실내공기품질연구단, 실내공기질 개선 솔루션 개발
시흥 시립어린집 6곳 적용해 이산화탄소·초미세먼지 절반으로 낮춰
시흥시 전체 시립어린이집으로 실내공기질 개선사업 확대
시흥 시립어린집 6곳 적용해 이산화탄소·초미세먼지 절반으로 낮춰
시흥시 전체 시립어린이집으로 실내공기질 개선사업 확대
연구단이 개발한 시스템을 적용한 결과, 어린이집의 이산화탄소 농도를 최고농도 기준 52.3%(2314→1104ppm)까지 낮추고, 초미세먼지(PM2.5) 평균농도도 45.0%(43→24㎍/㎥, 환경기준 35㎍/㎥) 저감하는 등 눈에 띄는 효과를 거뒀다.
이윤규 연구단장은 "그 동안 개발된 기술과 축적된 노하우를 기반으로, 향후에는 건강취약계층 및 다중이용시설의 실내공기질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실증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구단은 시흥시와 2019년 6월 MOU를 맺고 정왕동 일대의 시립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실내공기질 개선작업에 들어갔다. 건설기술연구원이 주축이 된 연구단은 자체 개발한 고정밀 센서플랫폼을 활용해 다중이용시설의 실내환경에 대한 진단과 문제점을 찾아냈다.
연구단에서 개발한 센서플랫폼은 국내외 최대 수준의 실내환경인자를 동시 측정할 수 있고, 최고 수준의 정밀도를 가지고 있다. 이 다중 센서플랫폼은 온도와 습도,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이산화질소, 총휘발성유기화합물, 포름알데히드, 초미세먼지, 라돈, 블랙카본과 같은 12종 이상의 실내환경물질을 측정할 수 있다. 또한 시설유형에 따라 센서 종류를 선택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또한, 환기필터는 미세먼지, 냄새 등 다양한 환경 특성에 따라 맞춤형으로 개발했다. 이와함께 냄새 저감을 위한 솔루션으로 천연광물을 주원료로 하는 실내 마감용 코팅재도 개발했다. 개발된 코팅재는 유해물질인 폼알데하이드(HCHO)에 대해 69%,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에 대해 98% 흡착·저감하는 성능을 갖고 있다.
특히, 연구단에서는 클라우드 서버를 활용한 실내공기질 모니터링과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다중이용시설의 관리자와 이용자에게 실시간 실내공기질 현황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했다.
시흥시 임병택 시장은 "건강에 민감한 아이들이 장시간 활동하는 공간인 어린이집에 첨단기술을 활용해 실내공기질 개선과 부모님이 안심할 수 있는 상시 모니터링시스템을 구축해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이 조성돼 기쁘며, 관련 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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