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교육비전 2030' 발표
청소년 대상 로봇·드론 등 체험
인프라 활용 4차산업 교육 강화
일자리 연계 미래시민학교 개소
취약계층 지원 "교육사다리 복원"
청소년 대상 로봇·드론 등 체험
인프라 활용 4차산업 교육 강화
일자리 연계 미래시민학교 개소
취약계층 지원 "교육사다리 복원"
28일 서울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교육격차와 디지털 사회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중장기 교육정책 '서울미래교육비전 2030'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학습도시 서울'을 비전으로△공정한 학습기회 보장 △평생직업능력개발 지원 △혁신적 학습기반 마련이라는 3대 목표를 정했다. 앞서 지난 6월부터 교육분야 전문가 등과 함께 여러 차례 논의를 거쳐 이번 교육비전을 마련했다.
이대현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교육격차가 심화되는 등 미래교육 지원정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번에 수립한 미래교육비전을 제대로 실현해 교육사다리를 복원하고 공정한 교육도시 서울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미래교육비전 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로봇·드론 등 4차산업 신기술 교육을 강화한다. 서울이 보유한 다양한 학습 인프라를 활용, 신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청소년 에듀투어를 내년부터 3개 거점(영등포, 노원, 은평)에서 시작한다. 센터를 거점으로 과학관, 도서관, 기업 등 주변 인프라를 묶어 체험학습을 하는 방식이다. 시범운영 이후 권역별로 확대한다.
창의적인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체험활동도 지원한다. 내년 2월 정식 운영되는 청소년 온라인 플랫폼(가칭 유스내비)은 공공·민간기관의 다양한 체험활동 콘텐츠를 탑재, 한 곳에서 확인하고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100세 시대를 맞아 평생교육을 일자리와 연결하는 평생직업교육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직장인이 많이 모여있는 서울 정동에 미래시민학교(연면적 1818.84㎡)를 오는 2023년 개소한다. 진로탐색 상담부터 관련 교육, 실습까지 한 곳에서 이뤄지는 평생직업교육 거점이다. 오는 2028년까지 권역별 4개소를 추가 설립할 계획이다. 아울러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직업교육 학비를 지원하는 서울시민 장학금도 도입한다.
어르신·장애인들을 위한 서울형 '디지털 배움터'는 25개 전 자치구(찾아가는 교육)로 확충한다. 20~30대 디지털 실무인재 양성을 위한 청년취업사관학교도 2030년까지 서울 전역에 10개 캠퍼스를 개관한다.
서울시는 시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학습할 수 있는 에듀테크(edu+tech)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내년에 노원구에 있는 서울창업디딤터를 에듀테크 창업거점으로 시범 조성한다. 아울러 서울시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메타버스 서울)과 연계, 시민대학 강좌를 메타버스에서도 들을 수 있는 시민대학 메타캠퍼스를 2023년에 개소한다. 서울시는 학교 밖 청소년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서울형 미네르바 대안교육기관을 내년에 시범 운영한다. 에듀테크를 접목한 온라인 가상캠퍼스다.
청소년 맞춤형 상담서비스도 강화한다. 서울시내 25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시립 1개, 구립 24개)에 전문상담사 45명을 확충한다. 또 민간상담전문기관을 이용하는 경우 상담료를 지원(최대 50%, 1인당 연 96만원 이내)한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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