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술진흥원, 산업기술인력 수급실태조사 2020년말 기준
[파이낸셜뉴스] 전통적인 제조업과 정보기술(IT)·인공지능(AI) 등 과학기술의 융합으로 관련 산업에 대한 인력수요 증가했다. 또 채용인력 중 경력자의 비중은 2016년 조사 이후 지속 상승세인데 2020년 52.4%를 기록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근로자 10인 이상의 전국 1만4678개 표본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산업기술인력 수급실태조사(2020년말 기준)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전통적인 제조업과 정보기술(IT)·인공지능(AI) 등 과학기술의 융합으로 관련 산업에 대한 인력수요 증가했다.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의 산업기술인력은 2017년 이후 지속 증가세다. 2017년 26만6800명, 2018년 29만800명, 2019년 30만2500명, 2020년 30만4200명이었다. 채용인력 중 경력자의 비중은 2016년 조사 이후 지속 상승세다. 올해 조사에서는 지난 5년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경력자 채용인력 비중은 2016년 49.3%, 2017년 49.5%, 2018년 49.8%, 2019년 50.4%, 2020년 52.4%였다.
기업들은 산업기술인력 부족 사유로 잦은 이·퇴직, 직무수행을 위한 자질·근로조건에 맞는 인력 부족, 경기변동에 따른 인력 수요 변동을 들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산업현장에서 활용에 초점을 맞춘 인력 양성 정책 추진, 신기술 중심의 재직자 훈련 개편 등 필요성을 시사하고 있다.
산업기술인력은 2020년말 기준 총 165만7673명으로 전체 근로자 대비 34.0% 비중으로 5년간 유사한 수준이다. 부족인원은 총 3만6450명, 부족률은 2.2%로 5년간 동일한 수준이다.
업종별로 12대 주력산업의 산업기술인력은 109만8921명이다. 기계, 자동차, 전자, 화학, 소프트웨어 5개 산업이 각각 10% 이상으로 총 67%를 차지했다.
12대 주력산업에서 소프트웨어, 화학, 바이오헬스 산업의 인력 부족률은 타 산업보다 높은 편이다.
규모별로 보면 사업체 규모가 작을수록 부족률이 높게 나타나 중소기업의 산업기술인력 확보 애로는 여전했다.
부족률은 대규모 사업체 대비(=1) 중소규모 사업체는 7.5배, 중견규모 사업체는 2.0배였다. 중소규모 사업체 내에서도 규모가 작을수록 격차가 컸다.
지역별로 산업기술인력 비중은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49.7%, 비수도권 50.3%로, 수도권 집중 현상은 유사한 수준이었다.
경기 48만7432명(29.4%)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서울 25만2893명(15.3%), 경남 16만1323명(9.7%), 경북 13만1272명(7.9%), 충남 12만1575명(7.3%) 순서로 이들 5개 지역에 각각 10만 명 이상 분포했다.
학력별 산업기술인력 분포는 12대 주력산업별로 달랐다. 소프트웨어, IT비즈니스 산업이 대졸 및 대학원졸 비중이 매우 높았다. 반도체, 바이오헬스 산업은 대학원졸 비중이 높았다.
IT비즈니스, 철강 산업은 전문대졸 비중이 20% 이상이었다. 조선, 자동차, 화학, 섬유, 디스플레이 산업은 고졸 비중이 높았다.
산업기술인력 분포는 남성이 86.1%(142만8038명), 여성이 13.9%(22만9635명) 비중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여성 산업기술인력 비중은 2016년 조사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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