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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의 지난해 4·4분기 매출액을 9328억원, 영업이익은 463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 증가, 흑자전환된 규모다.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도 5%, 18%씩 웃도는 실적이다.
이 연구원은 “2021년 3·4분기 메디온 불시착에 따른 수리온 납품 순연 물량이 그 다음 분기에 일시 반영되고, 인도가 몰리며 일부 물량이 추가 순연된 결과”라며 “한국형 전투기 보라매(KF-21) 정상인식 및 연말 계절적 성수기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완제기 수출 부문에서는 이라크 후속사업(4266억원), 인도네시아 T-50(6대, 2744억원), 태국 T-50(2대, 896억원) 실적이 올해 반영될 것”이라며 “기체 부품 쪽은 회복 국면에 진입했으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영향으로 더딘 회복세를 보이겠다”고 짚었다.
한국항공우주의 지난해 신규수주는 2조7000억원어치로 목표치(2조8700억원)에 근접했다. 기체부품 수주 9000억원, 해외수출 8000억원, 국내 1조원으로 대외여건 감안 시 선방했다는 게 이 연구원 판단이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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