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간 충청권 투어 중 현안 입장 밝혀
의사 출신인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백신 불신은 정부의 비밀주의 탓"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정부 백신 정책에 대해 조목조목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도 내놨다.
그는 우선 "자영업자 영업시간 제한을 즉각 풀어야 한다"며 "백신 패스를 적용하면서 왜 영업시간을 제한하냐. 저녁 9시만 되면 모든 식당이 문을 닫아, 지하철에 사람들이 꽉꽉 들어차는 상황을 분산시키는 것이 방역에 더 효과적이고 자영업자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지적했다.
또 "소아·청소년 백신패스는 보류해야 한다"며 "정부는 청소년 백신 패스 적용 이전에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갖는 불안감을 먼저 해소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접종률이 높지 않은 상태에서 바로 제도를 운용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했다.
안 후보는 이어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차별도 없애야 한다"며 "임산부, 특이체질 등 부득이하게 백신접종을 하기 어려운 분들은 PCR 검사서로 대체하고, 감염 후 회복된 분들도 백신 접종자와 동일하게 대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안 후보는 이날 2박3일간의 충청권 순회 방문지로 이날 충청남도 서산 가로림만 해양정원 사업계획 현장을 방문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국가가 위기 상황"이라며 "국민과 그리고 국가의 운명만 보면서 뚜벅뚜벅 걸어가고자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국제 정세 및 차기 정부의 역할에 대해 "미국과 중국의 신냉전이 세계의 역학 흐름을 바꿔 놓을 만한, 굉장히 중요한 순간"이라며 "이럴 때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의 생존 전략이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 그리고 앞으로 무엇을 먹고살고, 무엇으로 일자리를 만들 것인지다"고 했다.
아울러 "이번 대선은 그게 중심 담론이 되는 대선이 되어야, 우리나라가 앞으로 생존 가능하다는 절박감을 가지고 뛰겠다"고 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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