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종목▶
EMI Solution·원단·필름 등 글로벌 상업화 목표
[파이낸셜뉴스]아이텍의 자회사인 첨단복합소재전문기업 네오엔프라가 글로벌 첨단소재그룹인 영국 헤이데일(Haydale)과 그래핀 공동연구 및 상용화에 나선다. 전세계 최초로 케미칼 범용 그래핀소재의 상업화에 성공한 네오엔프라와 미국, 유럽, 아시아 등 6개국에 지사와 공급망을 확보하고 있는 헤이데일이 손잡고 혁신적인 소재, 제품군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겠다는 목표다.
네오엔프라는 영국 헤이데일(Haydale Graphene Industries PLC)사와 그래핀 복합소재 공동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사는 EMI Solution(전자파차폐 솔루션), 그래핀 장·단섬유 원단, 그래핀 필름, 의료용 그래핀 소재, 그래핀 산업용 소재 등 산업 전반에 필요한 다양한 소재를 세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탄소입자인 그래핀은 뛰어난 물리적 강도, 전기적 특성, 열 전도성 등으로 자동차, 반도체, 바이오, 생활용품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의 적용이 진행 중이다.
양사의 기술이 적용될 EMI Solution은 LED마스크, TV패널 등 전자제품을 비롯해 전기자동차의 전자파 차단을 위해 폭넓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래핀 장·단섬유와 원단은 PET와 나일론 등 소재 각각의 특장점은 그대로 살리면서 원적외선 방사, 정전기방지, 안티 박테리아, 전자파 차폐 등의 특성까지 더할 수 있다. 그래핀 원단은 코로나19 마스크(안티 박테리아)뿐만 아니라 의류(원적외선 방사 및 정전기 차단)로 각광을 받고 있다.
네오엔프라는 최근 생분해성 섬유와 플라스틱의 기능 강화를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며 의료기기, 화장품, 2차전지, 자동차 내장재 등으로 적용범위를 확대 중이다.
이번 MOU는 헤이데일이 네오엔프라의 그래핀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성사됐다. 네오엔프라는 그래핀 복합소재 개발전문 기업으로서 세계 최초로 케미칼 기반의 범용소재에 그래핀을 결합해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할 수 있는 범용 그래핀 복합신소재 양산에 성공했다. 회사는 그래핀 원사, 자율주행차량의 전자파 차폐 소재와 방열판, 반도체 수송에 사용하는 트레이, 도전성 필름 등 케미컬에 적용하는 그래핀 상업화를 준비하고 있다.
헤이데일은 2003년도에 설립돼 6개국에 지사를 운영 중이다. 항공 우주, 자동차 등 하이테크 산업 전반에 적용되는 그래핀 및 나노물질 등 첨단소재를 개발하는 영국계 글로벌 기업이다. 2014년도에 런던 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회사는 비행 시 낙뢰를 보호하기 위해 전도도를 600%까지 끌어올린 실리콘 섬유와 차량용 경량 소재의 개발을 에에어버스사 및 BAC와 협업 중이다. 내마모성 세라믹 블랭크, 열가소성 복합재료, 잉크 및 코팅 및 3D프린팅 부문을 위한 기능성 나노 강화 첨가제 등을 개발했다. 영국 정부 산하의 첨단추진시스템기술센터(APC)의 지원을 받아 친환경, 저탄소 자동차 소재 관련 R&D를 진행 중이다.
네오엔프라 관계자는 "세계 톱티어 그래핀 전문 기업인 헤이데일이 네오에프라를 파트너로 정한 것은 그래핀 선도기업인 것을 인정한 것"이라며 "네오엔프라의 다양한 소재제품군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