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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글로벌·테드인베스트먼트 합산 지분 13.6%…기존 최대주주 YM 측 보유지분 11.1% 넘어서
[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시티랩스가 변화의 서막을 올리고 있다. 옐로모바일(YM)을 벗어나 최대주주 변경을 추진했고 기존 사업 체제의 낮은 수익성을 타개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반 게임 신사업 카드를 꺼내들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시티랩스는 지난달 말 다올글로벌, 테드인베스트먼트를 대상으로 51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해당 유상증자를 기점으로 다올글로벌의 시티랩스 보유 지분율은 8.6%, 단일 규모로는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테드인베스트먼트의 시티랩스 보유 지분율은 5.1%로 양사 합산 지분율은 13.6%다. 이는 기존 시티랩스 최대주주였던 YM 핵심계열의 총 합산 지분 11.1%를 뛰어넘은 수치다.
시티랩스는 오는 4월 말 스마티파이 등을 대상으로 28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앞두고 있다. 해당 유상증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다올글로벌, 테드인베스트먼트 지분이 모두 스마티파이를 주축으로 뭉쳐져 전반적인 경영권 교체가 이뤄진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최근 시티랩스가 추진 중인 블록체인 기반 게임 신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또 케어랩스의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중심으로 한 스마티파이 측의 글로벌 사업 비전에서 이번 딜이 출발했다고 분석한다. 시티랩스 지분 확보에 나선 다올글로벌, 테드인베스트먼트 역시 스마티파이의 비전에 공감했고 향후 협력체제 방식의 공동의결권 행사로 경영권 교체에 힘을 싣는다는 전략이다.
시장에서는 시티랩스가 기존 최대주주 YM 계열에서 벗어나는 시도 자체를 고무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최종 목적지인 스마티파이의 유증 납입일까진 3개월여가 남았지만 다올글로벌과 테드인베스트먼트의 합산 지분만으로 기존 YM 측의 핵심 최대주주 지분율을 넘겼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지배구조 체질개선에 발맞춰 꺼내든 신사업 카드도 가시적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첫 퍼블리싱에 나선 모바일게임 ‘태고M’은 사전예약 70만명을 돌파하며 성공적으로 론칭됐다. 또 올해 상반기 중 나올 버블 슈터 기반의 캐주얼 퍼즐 장르 게임 ‘아기상어 버블퐁 프렌즈’의 글로벌 퍼블리싱사로 확정되기도 했다. 이 게임은 스마트스터디의 대작 지식재산권(IP) ‘핑크퐁 아기상어’가 적용된다.
시티랩스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게임, 메타버스 등 다양한 사업 시도에 나서고 있다"며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긍정적인 검토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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