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광주 아파트 붕괴 현장 '작업중지권 발동'.. 수색 장기화 국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15 11:34

수정 2022.01.15 11:34

광주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현장 건축물 붕괴 사고 나흘째인 14일 오후 구조당국이 실종자들을 찾기 위해 잔해를 치우고 있다. 사진=뉴시스
광주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현장 건축물 붕괴 사고 나흘째인 14일 오후 구조당국이 실종자들을 찾기 위해 잔해를 치우고 있다. 사진=뉴시스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 현장 붕괴 현장에 안전 확보를 위한 '작업중지권'이 발동되며 실종자 수색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었다.

광주시와 관계 기관이 참여한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수색 5일차인 15일 오전 브리핑에서 "작업중지권 발동과 전문가 조언을 토대로 타워크레인 해체 착수 예정 시점이 오는 일요일에서 내주 금요일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해체크레인 조립과 타워크레인 보강을 동시에 진행하려고 했는데 조립 후 보강으로 계획을 변경했다"며 "작업중지권이 발생하면 시공사는 근로자에게 작업을 강요할 수 없기 때문에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작업중지권이란 산업재해 발생이나 위험이 있을 때 노동자가 작업을 중지시킬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대책본부는 붕괴 이후 기울어진 타워크레인 일부를 해체해 건물 상층부에서 본격적으로 실종자를 찾으려 했으나, 타워크레인 해체 착수 시점이 늦어짐에 따라 수색 일정도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책본부는 "해체크레인 조립과 이동을 마치면 붐대(기중기의 팔) 끝에 바구니를 달아 타워크레인 보강 작업자를 올려보내는 순서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조립 일정도 지반 보강으로 인해 이틀에서 사흘로 기간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건물 하부의 잔해를 치우는 작업은 타워크레인 보강 이후에서 오늘로 일정을 앞당겼다"며 "무인 장비와 롱 붐 암(Long Boom Arm·팔이 긴 특수굴착기)이 수행한다"고 덧붙였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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