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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하 변호사 "박근혜, MB사면 제외에 안타까워해...尹 언급 안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17 09:11

수정 2022.01.17 11:30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을 앞둔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정문에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보낸 화환이 길게 늘어서 있다. 2021.12.30. dadazon@newsis.com /사진=뉴시스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을 앞둔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정문에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보낸 화환이 길게 늘어서 있다. 2021.12.30. dadazon@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특별사면 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사면 대상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는 16일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박 전 대통령이) '이 대통령이 연세가 많으시고 건강도 안 좋으시다고 들었는데…'라며 매우 안타까워 하셨다"고 밝혔다.

유 변호사는 지난해 12월 24일 특별사면 발표 생중계 당시 삼성서울병원 병실에 박 전 대통령과 함께 있었고, 지난해 12월 31일 0시를 기해 병실에서 '사면·복권장'을 직접 수령할 때도 병실에 함께 있었다.

유 변호사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등 대선 후보들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이 언급했는지 묻는 질문에 "아직까지는 언급하신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최근 옥중에서 지지자들에게 답장으로 쓴 편지를 묶어 출간한 책 서문에 박 전 대통령이 '국민 여러분을 다시 뵐 날이 올 것'이라고 쓴 것에 대해 "정치를 재개하겠다 등의 의미는 아니다"며 선을 그었다. 그는 "문장 그대로 해석하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메시지라기보다 사회에 다시 나가게 되면 대통령의 석방을 기원하고 사면을 기다리셨던 많은 분들이 계시지 않나. 그런 분들을 다시 볼 수 있는 그런 날이 오지 않겠냐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유 변호사는 앞서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은 사실상 야당이 반대했다, 책상 의자도 넣어주지 않을 정도로 모질게 했다'고 언론 인터뷰에 밝힌 것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박 전 대통령도 그 보도 내용을 알고 있다"며 "다만 거기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말씀은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의 거처에 대해 이르면 2월초 퇴원한 뒤 거주할 곳을 두세곳으로 추려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4년간 옥중에서 지지자들과 나눈 편지를 묶어 펴낸 신간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가 진열돼 있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 2021.12.30/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사진=뉴스1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4년간 옥중에서 지지자들과 나눈 편지를 묶어 펴낸 신간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가 진열돼 있다. 2021.12.30/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사진=뉴스1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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