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7일 생활 밀착 공약인 '석열씨의 심쿵약속' 열두번째로 '당뇨병 환자에게 연속혈당측정기 건강보험 적용 확대'를 제시했다. 현재 소아 당뇨 환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연속혈당측정기에 대한 건강보험 지원을 임신성 당뇨와 성인 당뇨병 환자까지 그 대상을 확대하겠다는 내용이다.
윤 후보는 17일 "당뇨병 환자가 연간 10%씩 급속히 증가하고 있고, 진료비 부담도 연간 3조원에 이르는 현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연속혈당측정기는 5분마다 혈당을 측정해 실시간 혈당치와 혈당추세를 그래프 등으로 기록해 주는 기기이다. 잦은 혈당 측정으로 인한 손가락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은데 연속혈당측정기는 당 변동 폭이 크고, 저혈당이 빈번한 당뇨병 환자들 치료에 도움을 준다.
하지만 현재 당뇨병 환자의 연속혈당측정기에 대한 건강보험 지원은 소아 환자(1형)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을 뿐, 임신성 당뇨나 성인 당뇨병 환자(2형)에 대한 지원은 없다.
이에 윤 후보는 "당뇨병 환자는 혈당이 높게 지속되면 만성신장질환, 실명, 하지절단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게 되고, 급작스러운 저혈당은 사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며 "(공약을 통해)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관리 비용 부담을 덜어드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당뇨병은 원인에 따라 인슐린을 전혀 생산하지 못해 주로 어린 나이에 발병하는 제1형 당뇨와 비만·노화 등으로 인슐린의 기능의 떨어져 발병하는 제2형 당뇨로 나뉜다. 소아 당뇨 환자(1형)가 연속혈당측정기 구입에 건강보험을 적용받게 된 시기는 지난 2020년 1월 1일부터로, 구매금액의 70%를 연 84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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