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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1년10개월만 북한판 에이태킴스 KN-24 발사(종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18 09:26

수정 2022.01.18 10:26

다연장로켓서 발사해 목표 지역 초토화
한국군과 주한미군도 에이태킴스 보유
북한 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노동신문
북한 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노동신문
[파이낸셜뉴스] 북한이 어제(17일) 올해 들어 네 번째로 쏘아올린 미사일은 '북한판 에이태킴스'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나타났다.

북한 노동신문 3면과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오전 “국방과학원과 제2경제위원회를 비롯한 해당 기관의 계획에 따라 1월17일 전술 유도탄 검수 사격시험이 진행됐다”고 18일 오전 보도했다.

북한이 공개한 현장 사진에 따르면 발사된 미사일은 KN-24로 전해졌다. 1년 10개월 만에 KN-24, 이른바 북한판 에이태킴스(ATACMS)를 발사한 것이다.

KN-24는 미군이 보유한 에이태킴스와 유사해 북한판 에이태킴스로 불린다.
KN-24의 등장은 2020년 3월 21일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북한은 그동안 KN-24를 2019년 8월 10일과 16일, 지난해 2020년 3월 21일에 걸쳐 세차례 시험 발사했다.

일부 해외 군사전문가들은 이 미사일을 임시명을 가칭으로 "선군 ATACMS(Songun ATACMS)"으로 부르기도 했다.

북한의 공식 제식 명칭은 화성-11나로 알려졌다.

한편, MGM-140 ATACMS는(육군 전술 미사일 시스템, Army Tactical Missile System, 에이태킴스)는 미국 록히드 마틴사가 개발한 육군 전술용 단거리 지대지 미사일이다. 발사대는 227mm 다연장 로켓포시스템을 이용하여 사용할 수 있다. 다연장 로켓 6발 발사대에서 ATACMS 1발을 발사할 수 있다. 기존의 미 육군 랜스 미사일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2017년 7월 동해안에서 발사되고 있는 주한미군의 ATACMS. 사진=국방일보 제공
2017년 7월 동해안에서 발사되고 있는 주한미군의 ATACMS. 사진=국방일보 제공
Block 0을 개량해서 자탄 수를 줄이고 사정거리를 늘린 Block 1의 두 가지 버전이 있다. Block 1 형식은 개발을 거듭하면서 사거리를 꾸준히 늘려왔다.

우리 군은 블록 0 버전과 블록 4A 버전을 갖추고 있으며, 블록 4A의 사정거리는 300km에 달한다.
북으로는 평양을 넘어 북한 중부지방 전체를 사정권으로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태킴스는 MGM-140E 버전은 사거리 300km(186 miles), 탄두중량 227kg(500lb) 고폭탄을 사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를 핵탄두로 교체하면 전략 핵무기 또는 전술 핵무기 탑재·투발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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