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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진화 전력보강"…산림청, 초대형헬기 추가·진화차량 90대 교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19 12:08

수정 2022.01.19 12:08

- 32개 드론 산불감시단 가동...무단 입산과 불법 소각 감시
- 산불 전문예방진화대 9600여 명 선발 현장 배치해 산불 예방과 초동진화 전담
남태헌 산림청 차장이 19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올해 'K-산불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산림청 제공>
남태헌 산림청 차장이 19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올해 'K-산불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산림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산림청이 보다 효율적인 산불대처를 위해 초대형 헬기 1대를 새로 도입하고 낡은 산불지휘·진화 차량 90대를 교체한다. 32개 산불 드론감시단을 가동해 무단 입산과 불법 소각을 감시하고, 드론진화대 10개 단을 투입, 험준한 지역 및 야간 산불에도 대응한다.

남태헌 산림청 차장은 19일 정부대전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K-산불방지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책에 따르면 산불 위기 단계별 초동진화 대비태세를 확립한다. 중앙과 지역의 300개 산불방지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신속한 초동대응을 위해 전국 시·군·구 거점지역에 산불 대응센터 22곳을 구축한다.


공중진화 체계를 보강하기 위해 초대형 헬기 1대를 새로 도입하고, 지상 진화 역량 강화를 위해 노후한 산불지휘·진화 차량을 교체한다. 최정예 산불재난 특수진화대 등 진화 인력 2만2000명도 운용, 선제적인 대비태세를 마련한다. 산림청은 현재 초대형 헬기 6대를 포함, 모두 47대의 산불진화헬기를 보유하고 있다.

입산자 실화 예방을 위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산불 다발 지역의 입산 통제를 강화하고, 산불감시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의 아날로그 방식 또는 낡은 산불 감시카메라 39대도 교체한다.

산림 내 또는 산림인접지의 소각 허가 제도를 폐지해 불법 소각행위를 원천적으로 막는 방안도 추진한다.

산림 인근의 주택 등 생활권 보호를 위해 시설물과 산림 사이에 산불 안전 공간을 조성하고 산림 내 문화재, 국가기간시설 등 주요시설 보호를 위해 산불 수막시설도 설치한다.

강원 동해안 지역의 대형 산불 방지를 위해 지능형(스마트) 폐쇄회로(CC)TV, 산불감시 감지기(센서) 등 정보통신기술(ICT) 예방플랫폼 2곳을 추가로 설치한다.

산불 예방과 초동진화를 전담할 산불 전문예방진화대 9600여명을 선발, 현장에 배치하고, 야간 산불과 도심지역 산불에 대비해 '산불재난 특수진화대'와 '드론 산불진화대'를 광역단위로 운영한다.

전국 3600여곳의 담수지가 유사시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담당자를 지정해 결빙방지를 철저히 하고, 봄철 갈수기에 대비해 이동식 저수조 45개도 확보한다.

위치 확인 시스템(GPS) 기반 '지능형(스마트) 산불재난 안전통신기'를 실시간 고용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도록 고도화해 산불 신고부터 현장 산불 진행 상황까지 정확히 파악한다.


남 차장은 "산불안전은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필요하다"면서 "올해도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지역 산불관리기관,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유지해 산불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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