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어제는 런던 오늘은 제주도… 여권없이 떠나는 향기여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20 17:32

수정 2022.01.20 17:32

자주 '한국의 향기 아로마 시리즈'
디퓨저·향초·차량용 방향제 3종 선봬
자라, 조말론과 '바이브런트 시티' 론칭
서울·뉴욕 등 8개 도시 매력 담은 컬렉션
자주 '한국의 향기 시리즈' 자주제공
자주 '한국의 향기 시리즈' 자주제공
자라 '바이브런트 시티 컬렉션' 자라 제공
자라 '바이브런트 시티 컬렉션' 자라 제공
"제주로 떠나볼까, 아니면 프랑스 파리?"

냄새를 맡으면 특정 지역을 떠오르게 하는 향수나 디퓨저가 출시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여행이 쉽지 않은 요즘, 향을 느끼며 마음만이라도 홀가분한 기분을 느껴보면 어떨까.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는 우리 나라의 대표적인 향을 담은 '한국의 향기 아로마 시리즈'를 선보였다. 쑥밭의 싱그러운 봄날을 닮은 '강화어린쑥향', 한여름 제주도의 푸른 하늘 아래서 자라난 초록빛 '제주청귤향', 비 온 뒤 그윽하고 신비한 숲길의 공기를 닮은 '사려니숲 삼나무향', 새하얀 설경을 만끽할 수 있는 겨울 여행 명소 '덕유산 난초향' 등이다. 디퓨저, 향초, 차량용 방향제 등 3종으로 출시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이번 향은 시장조사를 거쳐 제작됐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20~40대 고객 500명을 대상으로 한국인이 선호하는 향과 계절을 대표하는 향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한국의 사계절을 상징하는 향기 네가지를 최종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품질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디퓨저는 옥수수, 카바나 등 곡물을 발효시킨 식물성 에탄올을 사용했으며, 향초는 자연 유래 원료인 소이왁스로 제작했다.

자라도 세계적인 조향사 조 말론과 협업해 서울을 포함한 8개의 도시에서 영감을 받은 향수 '자라 바이브런트 시티'를 선보였다. 자유로운 여행이 쉽지 않은 코로나19상황에서 세계 각지로의 여행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 기획됐다. 서울을 포함한 뉴욕, 베니스, 두바이, 런던, 마드리드, 도쿄, 상하이 총 8개 도시를 표현하는 향이다. 각 도시 고유의 매력과 독특한 이야기를 담아 향기만으로도 여행을 떠나는 느낌을 선사한다는 게 업체측 설명이다.
이 중에서도 '볼들리 서울'은 대담함이 느껴지는 도시라는 뜻을 담아 조 말론이 이름 붙였다.

자라 측은 "각 도시의 매력을 담은 향수 컬렉션을 선보이게 됐다.
특히 서울을 표현하는 향수가 출시된 점이 큰 의미를 가진다"며 "모든 고객들이 이 컬렉션을 통해 향으로 떠나는 여행을 즐기며 삶의 활기를 다시 발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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