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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2877만명 이동 전망... 정부 '설 특별교통대책' 시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26 11:00

수정 2022.01.26 10:59

설 일자별 이동인원. 출처 : 국토교통부
설 일자별 이동인원. 출처 : 국토교통부


[파이낸셜뉴스] 설 연휴기간 총 2877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가 고향·친지 방문과 여행을 자제를 권고했다. 최근 오미크론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고향·친지 방문시 집단감염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중교통 이용시 KF-80 이상 마스크 착용과 슈게소 실내취식 금지 등을 권장했다.

국토교통부는 중대본의 "설 연휴 고향·친지 방문과 여행 자제 등 이동과 접촉을 최소화"를 기본 방향으로, 오는 28일부터 2월 2일까지 6일간을 '설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수립·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의 '설 연휴 통행실태조사'에 따르면 이번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총 2877만명, 하루 평균 48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 대수는 하루 평균 462만대로 예측된다.

국토부는 설을 앞두고 오미크론 확진자가 급격히 늘고 있어 방역의 고삐를 늦출 수 없는 상황임을 감안해 '이동 시 방역과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자가용 이용이 증가하며 고속도로 휴게소 등 도로 분야 방역 강화와 혼잡 완화를 집중 추진한다.

휴게소의 출입구를 구분 운영하고 발열체크와 QR코드 등을 활용한 출입자관리를 강화한다. 모든 메뉴는 포장만 허용되고 실내 취식이 금지된다.

철도역과 버스·여객터미널, 공항 등은 하루 1~3회 소독과 상시 환기를 강화하고, 진출입구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운영한다. 승·하차객 동선을 나누고 매표소 등은 투명 가림막을 설치한다.

대중교통 방역도 강화한다. 철도는 창가좌석만 판매제한·운영 중이고, 버스·항공은 창가좌석 우선 예매, 좌석 간 이격 배치를 권고한다.

귀성·귀경길 교통안전 확보를 위한 졸음·음주·난폭 운전 단속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드론(10대), 암행순찰자(21대)를 활용한다.

폭설 등 비상상황을 대비해 도로시설 사전점검과 교통량 분산과 소통 향상 등을 위한 갓길차로제 운영,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도 진행한다.
도로 차량 소통 향상을 위해 국도 39호선 토당~원당 등 17개 구간(110.7㎞)도 조기 개통한다.

한편, 정부는 지난 추석과 동일하게 이번 설 연휴에도 고속도로 통행료를 정상 부과한다.
통행료 수입은 고속도로 방역활동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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