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 축제 당 도비 보조금 4000만~8000만원까지 지원
경기도는 지난 21일 지역축제심의위원회를 열고 ‘2022년 경기관광축제’ 20개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축제는 △고양행주문화제 △화성뱃놀이축제 △화성정조효문화제 △부천국제만화축제 △남양주정약용문화제 △안양시민축제 △김포아라마린페스티벌 △파주장단콩축제 △의정부블랙뮤직페스티벌 △광주남한산성문화제 △광주왕실도자기축제 △오산독산성문화제 △양주회암사지왕실축제 △이천도자기축제 △이천쌀문화축제 △의왕철도축제 △포천산정호수명성산억새꽃축제 △양평용문산산나물축제 △동두천락페스티벌 △연천거리문화축제다.
도는 코로나19 지속과 지역경제를 모두 고려해 축제 선정과 지원 방향으로 ‘비대면 방식을 접목한 현장 중심 축제 개최, 축제 현장 방역 시스템 구축 및 안전 강화’를 제시했다.
이에 도내 시·군으로부터 34개 지역축제를 추천받아 축제 개최계획에 대한 발표평가를 통해 최종 20개 축제를 선정했다.
4월 양평용문산산나물축제를 시작으로 11월 파주장단콩축제까지 총 20개의 축제가 그 지역 고유의 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방식으로 그 가치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부천국제만화축제는 만화·웹툰을 주제로 행사(코스프레 콘테스트)와 관광상품을 준비 중이며, 남양주정약용문화제는 대표 프로그램인 ‘문예대회, 정약용 인문학 콘서트’ 외에도 유적지와 생태공원 등 주변 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이천도자기축제는 4개 마을 도예인을 중심으로 현장 분산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주변 곳곳에서 소규모 거리공연, 댄스 경연 등의 행사와 이색적인 도자 경매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20개 축제 모두가 축제의 정체성은 유지하면서 현장을 가미한 방식으로 안전하게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한편, 상황에 따라 온라인 방식을 병행해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에 선정 축제 20개를 평가순위별로 등급을 매겨 상위등급 6개는 8000만원씩, 중위등급 8개는 6000만원씩, 하위등급 6개는 4000만원씩 도비 보조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해당 시·군은 지원금을 축제의 핵심 프로그램 운영비나 홍보비 등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경기관광공사는 축제 전문가 현장 자문과 홍보를 지원하고, 시·군과 축제 관계자를 대상으로 우수사례 정보 공유와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하는 등 지역축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할 계획이다.
최용훈 경기도 관광과장은 “올해도 여전히 축제 개최에 어려운 환경이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각 시군에서 지역경제를 위한 현장 중심의 안전한 개최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며 “도는 우수 지역축제가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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