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양자토론 우선 해야 한다는 입장
국민 알 권리 위해 거대 양당 후보 먼저 검증해야 한다는 주장
4자 토론은 각 후보당 배정된 시간 짧다는 주장
오히려 민주당이 양자 토론 피한다며 비겁하다 주장
국민 알 권리 위해 거대 양당 후보 먼저 검증해야 한다는 주장
4자 토론은 각 후보당 배정된 시간 짧다는 주장
오히려 민주당이 양자 토론 피한다며 비겁하다 주장
성일종 국민의힘 TV토론 협상단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뭐가 두렵나. 대장동이 두렵나. 당당하게 양자토론에 응하시고 4자토론은 언제든지 하면 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황상무 협상단 특보는 "4자토론은 법적으로 3번 정해져 있고 4자토론 하고 나면 사실상 양자토론하지 못하는 거나 마찬가지"라며 "지금 양자토론 안 하면 못한다. 이미 4자토론하고 양자토론으로 돌아가기 쉽지 않다"고 주장했다.
전주혜 의원도 "민주당이 먼저 양자 토론을 말했고, 국민의힘이 응해 여기까지 온 것인데 민주당은 애초에 양자토론할 생각이 없었다"고 민주당과 이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양자토론 성사 배경으로 국민의 알 권리 보호를 내걸고 있다.
황 특보는 "국민들이 정말 원하는 것은 당선 가능성 있는 1, 2당 사이의 진검승부"라고 말했다.
성 단장도 "지금 국민들은 양자토론을 더 보고 싶어하신다"며 "국민이 많이 보는 설 전에 하는 게 맞겠다 해서 양자토론을 제안한다"고 거듭 이 후보측에 양자토론 참여를 촉구했다.
성 단장은 이어 "4자토론 방식상 한 후보당 시간이 30분이 채 되지 않는다. 충분한 시간적 배정이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프닝멘트, 클로징멘트 등을 빼면 국민이 궁금해하는 것 얼마나 물을 수 있겠나. 4자토론 뒤에 숨지 마시고 두 당이 협의했던 대로 응해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다만 방송 3사가 요청한 4자토론 날짜인 오는 31일과 2월 3일 중 31일에는 원래대로 양자 토론을 진행하고 다음달 3일 4자토론에 응할 가능성에 대해선 "우선 31일 양자 토론을 하고 협의하겠다"라며 여지를 뒀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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