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편의점 설 먹거리도 인기
27일 이마트에 따르면 '피코크' 제수음식의 명절 전 15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 전(2019년)에 비해 지난해 설에는 34.1%, 추석에는 11.1%의 높은 신장율을 보였다. 같은 기간 SSG닷컴의 피코크 제수음식 매출도 설에는 106%, 추석 86% 늘어났다.
이마트와 SSG닷컴은 이번 설에도 이런 트렌드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피코크 제수음식 물량을 10%가량 확대한다. 피코크 떡국떡, 피코크 진한 양지육수, 피코크 오색잔치잡채, 피코크 오색꼬지전 등 40여종을 준비했다. 올해는 피코크 어랑손만두 어랑만두, 피코크 한우사골만둣국을 새로 선보여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마켓컬리도 오는 31일까지 전류, 나물류, 탕류 등 '간편한 설 상차림' 기획전을 진행한다. 약 400여가지 명절음식을 최대 35% 할인 판매하며, 최대 2만원까지 추가 할인이 적용되는 설 상차림 20% 할인쿠폰을 함께 제공한다.
편의점 업계는 나홀로 명절을 보내는 '혼설족'을 위해 혼자서도 풍성한 명절을 즐길 수 있도록 도시락을 기획했다. CU는 명절 간편식인 '복 많이 도시락'을 선보인다. 해당 상품은 특제 소스를 발라 구워낸 큼직한 너비아니에 김치전, 해물부추전, 오미산적 등 각종 전을 담아 명절 분위기를 한껏 냈으며, 이와 함께 김치 볶음, 시금치 무침, 메추리알 조림 등 총 10여 종의 인기 반찬을 한 데 모은 도시락이다. 성인 남성도 든든하게 한 끼를 즐길 수 있을 정도로 내용물을 기존 도시락 대비 20% 가량 증량했으며 상품명 역시 한 해의 안녕을 기원하는 '복(福) 많이'로 정했다.
이마트24는 '가메골떡만두국'을 선보인다. 이마트는 앞서 남대문 40년 전통 맛집 '가메골손왕만두'를 들여와 판매하며 큰 호응을 얻고 데 힘입어, 설 명절 음식으로 가메골떡만두국까지 출시하게 됐다. 이번 상품 역시 가메골손왕만두에서 직접 만들어 제공받는 만두(3개)에 사골육수, 떡국떡, 고명지단, 다짐육볶음, 고추, 대파, 김 등 토핑을 더해 정통 떡만두국의 풍미를 살렸다.
이마트24는 광양식 불고기 도시락도 선보인다. 메인 메뉴인 광양식 불고기와 함께 메추리알조림, 시금치, 진미채, 김치, 감자볶음으로 구성된 이번 도시락은 직화 불고기의 향과 구운 마늘을 푸짐하게 토핑한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도 이마트24는 간편하게 명절 기분을 즐길 수 있는 피코크 직화구이 떡갈비, 모듬전, 빈대떡 등 냉동상품도 운영하고 있다.
김주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