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포커스] 고양이노베이션 허브조성 순탄…자족기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01 10:34

수정 2022.02.01 10:34

이재준 고양시장. 사진제공=고양시
이재준 고양시장. 사진제공=고양시

【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올해 1월13일 100만 특례시로 출범한 고양에는 현재 고양일산테크노밸리, 경기고양방송영상밸리, CJ라이브시티, 킨텍스 제3전시장, 장항공공주택단지, GTX역,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등 굵직한 산업기반시설 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고양시는 이들 사업을 묶어 ‘to-city 고양이노베이션 허브’라는 통합 브랜드 명칭을 부여했다. 여기에는 ‘미래 자족도시’로 가는 창의성과 혁신성, 그리고 일하고, 놀고, 경험하고, 삶을 살아가는 도시 의미가 담겨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1일 “100만 인구에 걸맞은 일자리와 산업시설을 갖추기 위한 대형 프로젝트가 하나하나 착공에 들어가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IT-바이오메디컬-MICE-방송영상 산업이 기존 인프라와 시너지를 발휘해 대한민국 첨단산업 핵심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육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고양일산테크노밸리 착오…IT, 바이오메디컬 육성

일산테크노밸리는 작년 12월 지장물 철거공사를 시작으로 단지조성사업에 돌입했다. 일산테크노밸리는 바이오-메디컬, 미디어-콘텐츠, 첨단제조 분야 등 차세대 혁신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이다.

일산서구 대화-법곳동 일대 87만㎡ 규모에 조성되며 총사업비는 8500억원이 투입된다. 전체 면적에서 37%(32만㎡)는 산업시설(지식기반-연구-첨단제조) 용지로, 52%(45만㎡)는 기반시설(도로-공원-녹지 등) 용지로 계획됐다. 올해 부지 조성을 위한 본 공사 착공과 토지분양을 추진하며 오는 2024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고양시는 일산테크노밸리 인근 장항-한류천, 호수공원, 일산신도시, 한강을 연결하는 총 10km의 녹지 네트워크를 조성해 자연과 휴식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일산테크노밸리 사업구역 내 제2자유로는 지하화하고, 상부공간은 문화공원으로 조성한다. 장항수로는 수변공원으로 만들고 출퇴근하는 주민, 킨텍스, CJ라이브시티 등 산업시설, 관광지 방문객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전망대, 야간 경관조명도 설치할 계획이다.

일산테크노밸리를 경기북부 첨단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관련기업 유치를 위한 홍보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IT, BT, 미디어콘텐츠 등 200여개 기업-기관-협회가 입주 의향을 밝혔다. 작년 12월에는 8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온라인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고양시는 대형종합병원이 밀집돼 있는 지역 특성을 살려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조성도 추진한다. 의료 인프라와 시너지 발휘해 바이오메디컬 산업 거점지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란 예측이다. 고양시는 작년 2월부터 관내 6개 대형병원(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국립암센터, 명지병원, 동국대병원, 백병원, 차병원)과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의료-바이오 분야 특화사업에 협력하고 있다.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조감도. 사진제공=고양시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조감도. 사진제공=고양시
이재준 고양시장 일산테크노밸리 공사현장 격려방문. 사진제공=고양시
이재준 고양시장 일산테크노밸리 공사현장 격려방문. 사진제공=고양시
고양시 킨텍스 제3전시장 조감도. 사진제공=고양시
고양시 킨텍스 제3전시장 조감도. 사진제공=고양시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친환경, 스마트기술 적용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컨벤션센터인 킨텍스는 제3전시장 건립을 진행하고 있다. 2020년 1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후 작년 11월 제3전시장 건립사업 기본설계 공모 당선작을 최종 선정했다. 제3전시장은 총 4853억원이 투입돼 전시면적 7만㎡, 연면적 29만3735㎡ 규모로 건립된다. 제3전시장이 문을 여는 2025년 10월이면 킨텍스는 아시아 9위, 세계 27위 규모의 전시컨벤션센터로 도약할 전망이다.

제3전시장 기본설계 공모 입찰에서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은 ‘킨텍스 더 그랜드(KINTEX the Grand)’을 출품해 최종 당선작이 됐다. ‘킨텍스 더 그랜드’는 기존 1, 2전시장과 3전시장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중앙홀을 마련해 통합된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대형 전시를 위한 공간과 다양하고 차별화된 전시기능을 위한 공간을 구분해 유연하고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또한 태양광, 지열, 중수 등 친환경 에너지시설을 도입하고 첨단 ICT, 빅데이터, 인공지능이 융합된 4차 산업 기반의 미래 지향적인 스마트 전시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는 공모된 디자인을 바탕으로 킨텍스 제3전시장 기본설계 용역을 실시하고 하반기에는 본 공사를 위한 시행사 선정과 실시설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고양시 미래 자족도시 일자리 조감도(to-city 이노베이션 허브). 사진제공=고양시
고양시 미래 자족도시 일자리 조감도(to-city 이노베이션 허브). 사진제공=고양시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방송영상밸리 연계

작년 3월 고양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국비 109억8000만원을 지원받아 2024년까지 킨텍스 2단계지원부지에 ‘IP(Intellectual Property, 지적재산)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를 연면적 4748㎡, 지하1층, 지상5층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259억원이며 복합문화 체험 및 전시, R&D 및 창작, 입주기업 지원 공간 등이 조성된다. 작년 10월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고 올해 공공건축 심의, 설계공모, 실시설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는 국내외 다양한 IP를 바탕으로 콘텐츠 제작-유통-사업화와 전시-체험-소비를 연결시켜 고부가가치 시장을 창출하는 공간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특히 사업대상지 주변에는 2024년까지 100만평 규모로 일산테크노밸리, 킨텍스 제3전시장, 방송영상밸리 등이 조성된다.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는 이런 주변 인프라와 연계해 ‘R&D-유통-소비-체험-전시-관광-주거 등이 복합적으로 이뤄지는 콘텐츠 허브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고양시는 기대했다.

고양시는 우수 콘텐츠 확보, IP프로그램 운영, 전문가 양성, 해외진출 지원, 산학연계 등 지속가능한 운영체계 등을 구축해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를 K-콘텐츠 중심지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은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유치에도 긍정적인 요인을 작용할 공산이 크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