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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음악창작소 무료 대관 연장·뮤지션들 관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05 08:00

수정 2022.02.05 07:59

최신식 스튜디오, 합주실 등 무료 대관·음악레코딩 무료 지원
경북콘텐츠진흥원이 경주에서 운영 중인 경북음악창작소 무료 대관을 이달 말까지 연장한다. 사진은 경북음악창작소 내 최신식 스튜디오 전경. 사진=경북콘텐츠진흥원 제공
경북콘텐츠진흥원이 경주에서 운영 중인 경북음악창작소 무료 대관을 이달 말까지 연장한다. 사진은 경북음악창작소 내 최신식 스튜디오 전경. 사진=경북콘텐츠진흥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콘텐츠진흥원(이하 진흥원)은 경주에서 운영 중인 경북음악창작소 무료 대관 기간을 한달 더 연장해 이달 말까지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무료 대관 기간 지역 음악인들의 이용 신청이 계속 늘어나고, 관심 역시 급증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신식 스튜디오를 비롯해 합주실과 교육실 등 시설을 무료로 빌려주고, 상주하는 음악엔지니어가 레코딩을 무료로 지원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현재 대관 중인 시설은 △스튜디오 △합주실 △편집실 △세미나실 △교육실 이다. 또 경북음악창작소에 상주하는 엔지니어가 레코딩 및 믹싱 등의 작업도 무료로 도와준다.


앞서 진흥원은 경북음악창작소를 한 달간 무료 대관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3월 시작할 정식 대관을 앞두고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보완하려는 취지였다.

경북 포항에서 '종코'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이종호씨는 "그동안 경북에 큰 규모의 녹음 스튜디오가 없어 작업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접근성이 좋은 경주에 이렇게 훌륭한 공간이 생겨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또 그는 "보컬룸, 피아노룸 등이 나뉘어 있는 창작자 중심의 시설 설계가 인상 깊었고, 고가의 장비들이 두루 갖춰져 있어 이번 작업을 통해 발매할 음반의 퀄리티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경북음악창작소의 무료 대관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10~오후 10시, 토요일 오전 10~오후 6시다. 최대한 많은 뮤지션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대관 횟수는 팀당 최대 3회로 제한하고 있으며, 방역패스 대상자만 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이종수 진흥원장은 "코로나로 오프라인 음악 문화가 침체된 상황에서 경북음악창작소가 지역 뮤지션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음반 제작에 어려움을 느끼거나 음악적 재능이 있는데도 창작활동을 주저하고 있는 인재들에게 음악창작소가 유용한 공간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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