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지난 달 오픈한 맥스 상무점에 처음 선보인 직영 베이커리 ‘풍미소’가 차별화된 콘셉트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롯데마트는 베이커리 사업 강화를 위해 직영 브랜드 ‘풍미소’를 론칭했고, 지난 달 롯데마트 맥스 상무점에 1호점의 문을 열었다.
초기 ‘풍미소’는 팩토리형 대용량 베이커리를 콘셉으로 하여 가성비 높은 빵을 선보이는 것으로 방향을 정했으나,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많이 팔기 보다는 많은 사람이 재구매하는 빵을 만드는 것이 경쟁력 확보에 유리하다고 판단해 콘셉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마트에서 볼 수 없는 빵을 만들어 ‘반드시 다시 찾는 빵집’, ‘지역의 빵지순례지가 되는 베이커리’를 만들기로 한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1년간 롯데마트의 푸드이노베이션 센터와 베이커리 팀에서는 빵 원재료의 차별화에 주안점을 두고 기존의 유통사에서 사용하지 않는 고품질 원재료로 고품질의 빵을 제공하기 위해 연구를 거듭했다. 또한 롯데마트가 가지고 있는 원재료 소싱 채널을 활용, 원재료의 풍미가 살아있는 빵을 만들고자 노력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풍미소에서는 바게뜨의 본고장 프랑스산 밀가루와 전통의 2중 발효법으로 완성한 ‘전통 프렌치 바게트’, 1등급 순우유 30%가 들어가 물 한 방울 넣지 않은 ‘순우유 식빵’, 필라델피아 크림치즈가 50%이상 들어간 ‘치즈케익’ 등 기존 대형마트에서 찾아보기 힘든 26종의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
특히, 딸기의 유명산지 담양에서 직거래한 산지보증 담양딸기 트라이플은 SNS에 ‘세상에서 담양딸기를 가장 많이 올린 트라이플’로 입소문이 나면서 지역 빵지순례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풍미소의 상품은 원재료의 수준을 높인 것과 동시에 비슷한 스펙을 갖고 있는 프렌차이즈 상품 대비 60~70%수준의 가격을 책정해 가심비 또한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렇게 원재료를 차별화한 풍미소의 초반 매출 성장세가 눈에 띈다.
맥스 상무점이 오픈한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6일까지의 풍미소의 일 평균 매출은 일반 하이퍼마켓의 베이커리 매출과 비교 시 7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맥스 상무점 방문고객의 대부분이 ‘풍미소’의 26개 제품 중 하나의 상품은 구매해, 맥스만의 시그니처 상품화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방문 시 꼭 사야하는 ‘시그니처’ 상품은 고객을 매장에 방문하게끔 만드는 중요한 요소로 창고형 할인점 형태의 매장에서는 더욱 필요로 하는 부분이다.
박병우 롯데마트 베이커리팀장은 “원재료를 차별화한 ‘풍미소’ 운영을 위해 1년을 준비했다”며, “맥스의 시그니처 상품을 넘어, 지역의 빵지순례지가 되기 위해 고품질의 상품을 지속 선보일것”이라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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