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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불출마에 윤곽 드러나는 '경기도지사 후보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20 09:00

수정 2022.02.20 09:00

[경기핫이슈] 더불어민주당 유은혜·전해철 불출마, 후보군 변화
염태영·안민석 등에 관심
국민의힘 김은혜·임태희 등 유력 후보로 거론
경기일보·인천일보의 차기 경기도지사 지지도 조사에서 안민석-김은혜 의원이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사진=뉴스1
경기일보·인천일보의 차기 경기도지사 지지도 조사에서 안민석-김은혜 의원이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사진=뉴스1
유은혜 불출마에 윤곽 드러나는 '경기도지사 후보군'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오는 6월 예정된 경기도지사 선거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내 유력 후보인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출마 예정자들의 윤곽이 변화하고 있다.

당초 지역정치권에서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과 유 부총리의 출마를 예상했지만, 두 사람 모두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다른 후보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주당 유력후보 유은혜·전해철 불출마
20일 지역정치권에 따르면 유 부총리는 지난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오미크론 대응 학교 방역 추가 지원 방안'을 발표한 뒤 "온전한 학교의 일상회복을 위해서 교육부 장관으로서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 대통령과 함께 마지막까지 저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히며 사실상 6·1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최근까지 유 부총리는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 여부를 고심해 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오미크론 확산이 심각한 상황에서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상황에서 3월 학생들의 정상 등교 등을 해결하기 위해 장관직을 그만둘 수는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여권 내에선 유 부총리가 차기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할 예정으로, 사퇴시안인 오는 3월 3일 이전에 사표를 낼 것이라는 예측이 끊임 없이 제기돼 왔다.

특히 지역정치권에서는 경기도지사 후보군 중에서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면서 여성 후보들간 대결이 성사될 것이란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앞서 경기도지사 출마가 예상됐던 가능성이 나오던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도 지난 1월 6일 기자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이 우선이고 개인 정치 일정은 후순위"라며 사실상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염태영·안민석에 관심 집중
이렇게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됐던 두 사람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이제 관심은 다른 후보군에 집중되고 있다.

3선 수원시장을 지낸 염태영 전 시장과 5선의 안민석 의원이 대표적으로, 염 전 시장은 지난 14일 수원시장 직을 사퇴하고 "수원의 더 큰 발전, 모두를 위한 '자치분권의 나라'를 향해 담대하게 새로운 도전에 나서겠다"고 밝히며 후보군 가운데 가장 먼저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화 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위권에 올라있는 안 의원은 아직까지 출마를 공식화 하지는 않고 있다.

이밖에도 더불어민주당내에서는 5선의 조정식(시흥을), 4선 김태년(성남수정), 3선 박광온(수원정), 재선 박정(파주을) 의원 등도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 김은혜·임태희 등 거론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현역 보다는 전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한 후보군들 형성돼 있다.

우선 현직으로는 MBC뉴스데스크 앵커를 거쳐 이명박 정부 청와대 부대변인 등을 역임한 경기 성남시분당구갑을 지역구를 둔 초선 김은혜 의원이 유일하게 거론된다.

또 성남에서 지역구 3선 국회의원을 임태희 전 의원이 최근 윤석열 대선 후보 캠프에 합류하면서 당내 경기지사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여기에 국회부의장을 지낸 심재철(안양동안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역임한 정병국(여주·양평) 등 5선 출신 전 의원과 4선 신상진(성남중원), 3선 김영우(포천·가평), 재선 주광덕(남양주병)·함진규(시흥갑) 전 의원, 정미경 최고위원도 거론되고 있다.

이밖에 송영주 진보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지난 3일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런 가운데 지역지인 경기일보·인천일보가 공동으로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도내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실시한 ARS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14.4%의 지지를 얻었고,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 12.1%를 기록하며 상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어 염태영(민주) 수원시장 6.9%, 심재철(국민의힘) 전 의원·김태년(민주) 의원 각 5.3%, 정병국(국민의힘) 전 의원 3.5%, 이석현(민주) 전 의원 3.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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