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李 "尹, 벽대고 얘기하는 느낌" vs 尹 "李의 민주당 주역들 퇴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22 16:33

수정 2022.02.22 16:37

이재명, 텃밭 경기 인천서 반등 불씨 살리기, 윤석열 1박2일 서부벨트 거점 집중 유세
(인천=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2일 오후 인천 부평역 앞 광장에서 열린 '인천 재도약 앞으로, 인천 경제 제대로!' 부평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2.22/뉴스1 /사진=뉴스1화상
(인천=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2일 오후 인천 부평역 앞 광장에서 열린 '인천 재도약 앞으로, 인천 경제 제대로!' 부평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2.22/뉴스1 /사진=뉴스1화상

[홍성=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충남 홍성군 내포신도시에서 열린 “서해안시대는 새로운 100년의 중심 내포에서!” 선거 유세에서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며 한표를 호소하고 있다. 2022.02.22. photo1006@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홍성=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충남 홍성군 내포신도시에서 열린 “서해안시대는 새로운 100년의 중심 내포에서!” 선거 유세에서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며 한표를 호소하고 있다. 2022.02.22. photo1006@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22일로 공식선거운동 8일째를 맞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선거 중반 박빙지역으로 꼽히는 인천과 경기 지역을 돌며 지지율 반등에 주력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1박2일 일정으로 충남과 전북·전남 등 '서해안 라인 거점 유세'를 이어갔다. 두 후보는 전날 선관위 첫 법정토론에서 벌였던 치열한 신경전 만큼이나 이날도 유세 현장 곳곳에서 거친 입대결로 남은 앙금을 드러냈다.

李, "尹, 벽대고 이야기 하는 느낌"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후 인천 남동구 로데오광장과 부평역을 차례로 방문해 지지표 단속에 주려했다.

이어서 이 후보는 안방 경기도로 이동해 부천역과 안산 문화광장을 방문하고 유능한 경제 대통령을 모토로 윤석열 후보와 차별화에 주력했다.


이 후보는 인천 남동구 로데오거리 유세에서 "윤석열 선택, 이재명 선택이 아니라 내 미래가 퇴행하느냐 전진하느냐로 결정해달라"고 했다. 또 "우리는 야당이 국가부채 올라간다, 빚진다고 발목 잡아서 정부가 있는 돈만 가지고 쓰려니 불가능하지 않느냐"고 했다. 야당의 정쟁성 발목잡기로 국정 부담이 크다는 것이다.

그는 또 당내 일부 반이재명 정서와 관련 자신의 SNS에 "제게 정치적으로 가장 아픈 부분은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님을 사랑하는 분들의 마음을 온전히 안지 못한 것"이라며 "여러분도 저를 아픈 손가락으로 받아 달라"고 했다.

이 후보는 앞서 아침 방송 인터뷰에선 전날 대선 토론회 상황과 관련해 윤 후보를 겨냥해 못다푼 분을 쏟아냈다. 이 후보는 "벽에다 대고 이야기하는 느낌이었다"며 "토론이란 게 내 주장을 하고 상대방 의견을 듣는 것인데 대답을 않거나 나중에 하겠다고 미루더라"고 했다. 또 대선을 보름 앞둔 판세에는 "조사 결과가 워낙 들쭉날쭉해 좀 납득이 안 간다"며 "높은 시민의식을 믿기 때문에 미래 역량이 있는 후보를 택할 것"이라고 했다. 윤 후보에게는 "군사적 긴장이나 국제관계 악화는 경제를 치명적으로 망친다"고 비난했다.

尹, "이재명의 주역들 퇴출...훌륭한 민주당 정치인들과 협치"
윤석열 후보는 이날 오전 충남 당진 솔뫼성지 참배를 시작으로 당진·서산·보령을 잇따라 방문했다. 또 저녁에는 군산으로 이동해 군산 상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윤 후보는 당진 중앙시장 유세에서 이 후보를 겨냥해 "저런 사람을 후보로 민 민주당이 '김대중의 민주당'이고 '노무현의 민주당'인가"라며 "'위기에 강한 경제대통령'이라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로 경제성장이 되겠느냐"고 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엔 "제가 이런 부패사범들과 수십년 싸웠지만 아주 지독한 사람들은 이걸 남한테 뒤집어 씌운다"고 했다.

또 이재명 후보 옆집 논란에 대해 "대한민국 공무원 마음도 다 떠났다. 혜택 받아 출세한 몇몇 빼고는"이라며 "이재명의 민주당' 주역들이 바로 지난 5년간 민주당 정권을 망가뜨린 사람들"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충남 서산 유세에선 "부정부패를 저지르는 사람이 무슨 유능한 경제대통령이냐"며 "다음 정부를 맡게 되면 저 사람들을 한국정치에서 퇴출 시키고 민주당에 훌륭한 정치인들과 합리적 협치로 통합의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또 "자기들 부패는 당연한 것이고 남의 깃털 같은 허물도 조작해 공작하는 지독한 사람들"이라고 작심 발언도 했다.


윤 후보는 23일에는 전남으로 이동해 동합농민혁명운동기념관, 목포역 광장, 김대중 대통령 생가 등을 방문한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