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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건희, 주가조작 회사와 공동주관 전시"..野 "생떼탕2인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28 16:54

수정 2022.02.28 17:56

민주당 선대위 현안대응TF
김건희씨 주가조작 논란에
"김씨, 주가조작 의혹 N사와 공동주관 전시" 주장
野 "그것이 무슨 근거가 될 수 있나..사실 무근"
사진 = 민주당 선대위 현안대응 TF 제공 /사진=뉴시스
사진 = 민주당 선대위 현안대응 TF 제공 /사진=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 2021.12.26. /사진=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 2021.12.26.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 주가조작 논란에 대해 "김씨가 도이치모터스 외의 또 다른 작전주인 N사와 공동주관으로 사업을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최근 국민의힘이 김건희씨와 N사의 관계에 대해 "동업한 사실 자체가 없고 공동 주최나 주관사도 아니다"라고 밝혔지만 민주당이 반박자료를 제시하며 국민의힘의 거짓 해명이라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현안대응TF는 28일 김건희씨의 주가조작과 관련해 이같이 밝히며 "김건희씨가 결백하다면 주식거래 내역 전체를 당장 공개해야 한다"고 계좌의 거래내역 공개를 촉구했다.

민주당의 주장에 따르면, N사는 2011년 '피터 린드버그' 전시 개최를 위해 예술의전당과 대관계약을 하고 계약금을 납입했다. 전시를 4개월 앞둔 2012년 1월, N사는 김씨가 대표인 코바나컨텐츠와 공동주관으로 진행하겠다며 대관변경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예술의전당 측은 이를 불허했다.

N사는 2012년 3월 '피터 린드버그'전에서 '마크 리부'전으로 바꾸겠다는 변경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최종적으로 대관 계약 자체를 취소했다고 한다. 이후 예술의전당이 긴급 재대관 공고를 냈고 코바나컨텐츠가 '마크 리부'전을 계약했다고 주장했다. 이를 증명하는 자료로 예술의전당 측에서 제출한 내부문서와 공문을 공개했다. 민주당은 이를 두고 코바나컨텐츠 대표였던 김씨와 N사 간 모종의 관계가 있었다는 주장이다.

TF는 "(N사와 코바나컨텐츠는) 취소과정에서 수천만원의 계약금 문제와 향후 대관신청 자격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불이익을 감수하는 관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씨가 도이치모터스와 N사 주가조작에 모두 관여했다면 주가조작 상습범으로 무기징역까지 가능하다"며 "김씨가 결백하다면 주식거래 내역 전체를 공개하고 거짓해명을 한 이양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호위사실 공표로 형사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국민의힘은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며 반박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관계자는 기자와 통화에서 "민주당이 제시한 근거자료는 대관변경신청서라는 서류를 제출했다가 철회했다는 것"이라며 "그것이 무슨 의혹 제기의 근거가 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공동 주관이나 주최가 되려면 실제 전시회에 관여해야 하는데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는 설명이다.
또 "김혜경 씨 법인카드 유용 얘기만 나오면 '꿀 먹은 벙어리'가 되는 민주당은 왜 국민의힘 선대본부에는 주가조작과 무관한 거래까지 다 공개하라고 생떼를 쓰는지 알 수 없다"고 꼬집으며 "생떼탕 시즌2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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