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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컬처웍스 5%대 영구채 발행 확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01 17:22

수정 2022.03.01 17:57

백화점과 영화관을 운영하는 롯데컬처웍스가 신종자본증권(영구채) 발행을 확대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실적 부진이 계속되면서 지난해 6월 이후 세 차례에 걸쳐 영구채 조달에 나섰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컬처웍스는 지난 2월 25일 신종자본증권 3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신종자본증권은 만기 때 발행회사의 의사에 따라 30년 더 연장할 수 있고, 연장 횟수에 제한도 없다. 이에 사실상 영구채로 본다.
롯데컬처웍스는 지난해 6월 설립 후 처음으로 영구채 400억원어치를 발행한데 이어 12월 1000억원어치를 추가로 조달했다.

이번이 세 번째 발행으로 표면이율은 연 5.6% 수준에서 결정됐다. 이는 지난해 6월 발행 당시 표면이율(연 4.2%) 대비 1.4%포인트나 높은 수준이다. 또 지난해 12월 발행 금리(5.3%) 보다도 조달 비용은 올라갔다. 금리 인상 기조 등으로 국고채 금리가 올라가며 크레딧 시장에서 회사채 금리도 덩달아 뛰었기 때문이다.

롯데컬처웍스가 조기에 원금상환요청을 할 수 있는 콜옵션(중도상환권) 신청 개시일은 2024년 2월 25일이다.
만약 회사가 2년 후에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 스텝업 조항에 따라 가산금리는 1.907%가 붙게 된다. 즉 2년 후부터 영구채 금리는 7.5%대로 뛰게 된다.


또 스텝업 적용 후 2년이 경과하게 되면 2%의 추가 가산금리가 붙게 되고 이후 매년 0.5%의 가산금리가 추가로 쌓이는 구조다.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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