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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반드시 여성 안전 지키는 대통령 될 것"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04 18:08

수정 2022.03.04 18:08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오후 경기 남양주시 평내호평역 광장에서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오후 경기 남양주시 평내호평역 광장에서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연일 '여성' 민심을 공략하고 있다. 이 후보는 사전투표 첫 날인 4일 "반드시 여성 안전을 지키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의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는 발언에 맞서 '여성 안심'을 띄우며 여성 민심에 호소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n번방' 사건을 추적 보도한 박지현 활동가의 지지 연설을 언급하며 "가슴 절박한 지지 연설에 마음이 울컥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대선후보의 공약이 그 자체로 어떤 국민들에게는 폭력이 될 수 있고 생존을 위협하는 문제가 될 수도 있다"면서 '여성 안심 대통령'을 약속했다.


전날에도 이 후보는 페이스북과 현장 유세를 통해 '여성 안심' 대통령을 선언했다.

이 후보는 "여성들은 여전히 사회구조적 차별과 불안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며 "저 이재명은 사회구조적 성차별을 해소하고 여성의 더 나은 삶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데이트폭력처벌법(황예진법) 제정 △스토킹 범죄의 반의사불벌죄 폐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 전국 확대 등을 공약했다.

또 여성 1인가구 주거안전시설 지원, 남성의 육아휴직 권리를 보장하는 육아휴직 부모쿼터제 도입도 약속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고용평등 임금공시제 도입, 채용에서의 성차별 방지를 위한 성차별 사업장 신고감독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 후보는 "여성의 건강권을 지키겠다"면서 산부인과 명칭을 여성건강의학과로 변경하고, 피임과 임신 중지에 관한 건강보험 보장성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생리대 보편지급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한편,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 백신을 무료 접종토록 하는 것도 이 후보의 공약이다.


이 후보는 "여성의 더 나은 삶을 보장하는 나라, 이재명이 만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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